[경남도민일보 제공]진주로 일괄이전이 확정된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공사)가 10일 변경된 통합본사 이전계획안을 공공기관이전추진단에 제출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LH공사의 본사 이전인원은 1423명이며 본사건물은 대지면적 9만 8000㎡, 건설연면적은 15만㎡다. 건설공사비는 390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LH공사 본사 건물의 신축 공사는 2012년 8월에 착공해 오는 2014년 12월까지 준공 및 이전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제출된 계획안에서는 인원 등에 대한 약간의 변동이 나타났다. 이전인원은 1508명에서 1423명으로 감소, 부지와 건설 면적은 이전 인원의 감소에 따라 소폭 축소됐다. 건설공사비는 산정시기가 4년이 지남에 따라 약 300억 원이 늘었다. 정부와 LH공사 측은 이전기간을 앞당기기 위해 턴키(Turn key) 방식으로 공사를 진행하는 방법도 고려했으나, 이 경우 공사비가 300~500억 원이 더 들어가 비용 면에서 일단 유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계획안은 오는 20일께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이달 말 최종 승인될 전망이다.
계획안이 최종 승인되면 LH공사는 실시설계 작업에 들어간다. 설계가 완료되면 공사업체를 선정, 내년 8월부터 건축공사에 본격 착수해 오는 2014년 12월 이내에 건물을 준공하는 한편 같은 기간 내에 이전작업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LH공사는 이를 위해 이전추진단을 구성, 이전 계획안에 따라 이전 작업을 이행하게 된다.
LH공사의 이전계획안이 사실상 최종 확정됨에 따라 경남혁신도시로 이전할 기관들의 건축공사는 올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관세분석소(8월 착공 예상), 한국산업기술시험원(9월), 남동발전(10월), 주택관리공단(12월) 등 4개 기관이 올 연말까지 착공에 들어가고 내년에는 중소기업진흥공단(1월), 세라믹기술원(2월), 국방기술품질원(5월)에 이어 8월에 LH공사가 본사 건물 신축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와 관련, 진주가 지역구인 김재경 의원은 “LH통합본사 이전 계획안의 승인절차를 신속하게 밟고 있고, 공사와 정부도 공기를 6개월 이상 당겨 2014년 말까지 이전을 완료한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을 높이 평가한다”며 “LH공사 통합본사 이전문제가 지연돼 본사 건물 완공시기가 당초 목표인 2012년 말보다 2년 정도 늦어진 것은 인정되나, 정부와 공사 측은 이전완료기한을 더욱 단축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