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훈기자] 맥쿼리증권은 삼성전자(005930)의 단기 실적이 둔화될 것이며 설비투자 확대로 산업 수급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라며 투자의견 `시장수익률상회`와 목표주가 90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맥쿼리는 2일자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은 예상했던 가이던스 수준으로 좋았고 특히 3분기 실적으로 삼성전자가 D램과 대형 LCD TV, 휴대폰 등에서 구조적으로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며 "이런 추세는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고 수익성을 지지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맥쿼리는 삼성전자의 올해와 내년 이익 추정치를 29.1%, 7.2% 각각 상향 조정했다.
다만 "내년 하반기에 정점수준의 이익을 회복하긴 하겠지만 단기적으로 4분기 이익이 계절성으로 인해 부진할 것"이라며 "또 올해 7조원에 이어 내년에 8조5000억원의 설비투자 가이던스를 제시했는데, 이는 수급 동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불확실성이 될 것"으로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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