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4Q 이익꼭지…매도위주로 접근해야"-도이치

이정훈 기자I 2009.10.26 08:14:36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도이치뱅크는 하이닉스반도체(000660)의 4분기 이익 가이던스가 좋았지만, 이 시점이 이익 정점이 될 수 있다며 투자의견 `매도`와 목표주가 1만6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도이치는 26일자 보고서에서 "하이닉스에 대해 여전히 우려스러운 입장"이라며 "D램 평균 판매가격이 현재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정점이 임박해지고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 이유로 "계절적인 수요 둔화가 나타날 것이고 가동률도 정상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며 투자자들에게 매도관점에서 접근하기를 권고했다. "4분기 이후 모멘텀이 둔화될 것이고 밸류에이션 매력도 떨어질 것"이라는 이유에서 였다.

도이치는 "3분기 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은 2090억원으로 우리 추정치인 2540억원보다 적었고 2조1200억원인 매출은 우리 추정보다 높았다"며 "실망스러운 영업이익은 비용 절감이 예상보다 크지 않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4분기 회사측 가이던스는 D램에서 한자릿수 후반의 비트 그로스와 15%의 평균 판매가격 상승을, 낸드에서는 30%의 비트 그로스와 한자릿수 중반의 판가 상승을 점쳐 예상보다 좋았지만 이것이 분기 이익상 정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4분기와 내년 EPS 추정치를 각각 67%, 9%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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