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소현기자] 한국투자증권은 녹십자(006280)에 대해 신종 플루 백신 접종이 1회에 그친다고 해도 해외 수출 가능성이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0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정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5일 "최근 녹십자의 임상결과에 따라 신종플루 백신 1회 접종 실시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1회 실시의 경우 정부는 녹십자가 최초에 공급하기로 예정된 1200만 도스만으로 1300여만명 백신접종목표 대부분을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녹십자의 추가 물량 공급 가능성은 낮아질 수 있지만 향후 4~5개월간 전세계 백신수급불균형 문제는 여전할 것"이라며 "그동안 녹십자가 국내수급문제로 신종플루 백신을 확보하지 못한 개발도상국가들의 백신수출요구에 응하지 못했던 점을 감안할 때 해외 수출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분석했다.
특히 "국내 공급단가보다 37.5% 더 높은 1만1000원에 여유물량을 수출함으로써 추가매출을 창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3분기 매출액은 전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세 및 신제품 도입 등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15.1% 증가한 162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4분기에 신종플루 백신매출이 본격화되면 백신매출 성장세는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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