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한국은행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민간소비지출 138조4800억원 중 신용카드 결제금액은 70조5600억원으로 51%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 카드결제 비중인 52%보다는 소폭 감소했지만 전년동기인 지난해 1분기 49%에 비해서는 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민간소비 중 카드결제 비중은 정부의 신용카드 활성화 정책으로 2002년 45.7%대로 급증했다가 2003년(43.9%) 카드 대란을 겪으면서 감소세를 기록해 왔다. 하지만 2005년부터 다시 증가세를 기록해 2007년에는 49.5%까지 뛰어올랐다.(★ 아래 그림 참조)
이처럼 신용카드 사용 비중이 매년 늘어나고 있는 이유는 카드 결제범위가 확대되고 소액 카드결제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학원·보험 등 현금결제만 가능하던 분야에 카드결제가 가능해 졌고 특히 1만원 미만의 소액결제가 늘어난 것도 신용카드 사용비중이 증가한 원인"이라며 "특히 최근 소비심리가 살아나면서 카드 사용액 증가율도 회복되고 있어 민간 소비지출 중 카드결제 비중 증가세는 계속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