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취해소음료, 인터넷에선 `반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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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태 기자I 2009.03.08 09:15:00

10개·24개 등 묶음으로 판매..오프라인 절반값 거래
업계 "선물·판촉물량을 재판매하는 듯"

[이데일리 문정태기자] 시중에서 4000~5000원선에서 팔리고 있는 숙취해소음료가 인터넷에서는 절반 이하의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현재 숙취해소음료를 가장 쉽게 구매할 수 있는 곳은 편의점이다. CJ제일제당(097950)의 `컨디션`, 동아제약(000640)의 `모닝케어`는 통상 4000원선에서 팔리고 있으며, (주)그래미의 `여명 808`은 5000~6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 인터넷 거래를 위해 내놓은 가격

 
업계 관계자들은 "숙취해소음료는 술을 먹고 난 뒤의 몸 상태를 호전시켜주는 여러 가지 `좋은` 성분들이 많이 들어 있다"며 "일반 음료들과는 달리 원가가 높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비쌀 수밖에 없다"고 입을 모았다. 

그런데, `비쌀 수밖에 없다`는 이들 숙취해소음료가 인터넷에서는 절반 이하의 가격에 팔리고 있다.

8일 현재, 옥션·G마켓·인터파크·11번가 등의 유명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CJ제일제당의 컨디션(75ml, 구제품)은 한팩(10병)당 1만5000원 선에 판매중이다. 신제품인 컨디션파워(100ml,)의 경우에는 한팩에 1만9000원에서 2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동아제약(000640)의 `모닝케어`와 종근당(001630)의 `땡큐` 등도 한팩(10병)당 2만원 내외로 판매되고 있다. 이들 제품의 가격은 한병당 1500~2000원 정도로 시중 가격의 절반 수준이다.

캔 형태로 판매되는 (주)그래미의 `여명808` 역시 마찬가지. 119ml 제품 24개 묶음이 5만5000원선에서, 10개 묶음의 경우 통상 2만5000원에서 판매되고 있다. 한캔 당 2290~2500원 정도다. 편의점이나 일반 소매점 가격의 절반 이하다.

이 같은 사실에 대해 해당 업체 관계자들은 어리둥절한 반응이다. 이들은 "자사의 제품들이 인터넷으로 판매되고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고 말했다.

모 회사 관계자는 "자사에서 판매되고 있는 숙취해소음료는 출고가가 3000원 정도 되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그다지 많이 (이윤을) 남기고 있지 않는 걸로 안다"며 "아마도 선물을 받거나 우연하게 생긴 물건을 인터넷에서 파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회사 관계자도 "일반적으로 식품류는 영업사원을 통한 판촉용 상품이 제공되거나 재고처분을 위해 덤핑처리를 하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들었다"며 "그런 물건이 외부로 나와 재판매가 이뤄지는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상적인 유통을 통해서는 인터넷에서 팔리는 가격으로 구입할 수는 없다"며 "혹시 유통기한에 문제는 없는지 소비자들이 꼼꼼하게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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