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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경기침체로 4분기 예상보다 저조"

류의성 기자I 2008.12.09 07:54:20

수요 약세, 업체간 가격 경쟁 치열
차별화된 제품 및 글로벌 SCM 강화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삼성전자(005930)는 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으로 이번 4분기는 기대보다 저조한 성과가 예상된다고 9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전 세계 애널리스트와 기관투자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 테크포럼 2008`을 개최했다.
 
주우식 삼성전자 부사장은 "4분기 메모리부문에서는 수요 약세에 따라 가파른 가격 하락이 전망되며, LCD부문은 TV 및 IT패널의 수요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휴대폰부문에서는 치열한 가격 경쟁과 낮은 수요가 이어지면서 영업이익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며 "TV부문에서도 가격 경쟁 심화와 함께 완만한 수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내년도 전망에 대해 경기 둔화로 수요 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업체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전반적으로 내년에는 IT제품 수요가 위축되면서 PC와 휴대폰 등 제품들의 성장은 제한적이거나 역성장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다.
 
주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다각적이고 차별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로 고객 니즈에 대응할 것"이라며 "강한 브랜드와 고객 기반으로 시장을 앞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지역 및 영역별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제조와 판매를 균형있게 맞추고, 글로벌 SCM(공급망관리) 효율성을 높이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그는 "시장 환경 변화에 재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춰 세계 경기 둔화에 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 테크포럼은 삼성전자가 시장 전망과 전략을 발표하는 자리다. 지난 2005년 `애널리스트 데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행사를 열었고, 작년에는 서울에서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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