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국헌기자] 세계 3위 휴대폰 제조업체 모토로라가 억만장자 투자자 칼 아이칸의 압박에 밀려 휴대폰 사업부 분사를 검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모토로라는 지난 달 31일(현지시간) 이사회가 휴대폰 사업부 분사를 포함해 가능한 모든 실적 개선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휴대폰 출하량이 애플과 삼성전자(005930)에 밀려 전기 대비 38% 급감하자, 주요 주주인 아이칸은 경영진을 강하게 압박했다.
특히 지난 1월 후속 모델 `레이저 2`가 고객의 손길을 되찾지 못해 예상치 못한 손실을 안긴 것으로 추정된다.
모토로라 주식은 지난 달 31일 뉴욕 증시 시간외 거래에서 잠시 거래를 중단했다가 재개해 무려 8.7%나 급등했다. 정규장 종가는 전일 대비 1.9% 상승한 11달러50센트.
▶ 관련기사 ◀
☞정부, 반도체업체 13곳 조사..`백혈병 의혹 푼다`
☞삼성전자-마쓰시타, 반도체 특허소송 합의(상보)
☞마쓰시타, 삼성과 반도체 특허소송 `합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