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인기자] 세계 3위 타이어 제조업체인 굿이어 타이어 앤 러버가 노조측의 강력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공장 폐쇄를 강행키로 했다고 3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굿이어는 미국 텍사스주 타일러에 위치한 공장을 폐쇄할 방침이며, 이에 따라 약 1100명의 직원이 해고될 전망이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세후 연 5000만달러의 비용을 절감하게 된다.
에드 마키 굿이어 대변인은 "타일러 공장 폐쇄는 자가상표(private-label) 사업을 중단하기 위한 구조조정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굿이어의 미국 및 캐나다 16개 공장의 직원 1만5000여명은 약 3주째 파업을 지속하고 있다. 굿이어가 타일러 공장 등 2개 공장을 폐쇄할 계획을 밝히자, 노조 측에서 강력히 반대하며 파업으로 맞대응 하고 있다.
파업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철강노조(USW) 측은 성명서를 통해 "타일러 공장 폐쇄는 비생산적이며, 경영진의 멍청한 사고가 회사의 번영을 해칠 것이라는 좋은 예"라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