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김세형기자] 대우증권은 17일 7월 약가조정과 관련, 인하품목보다는 인상품목에 더 관심을 가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임진균 애널리스트는 "보건복지부는 지난 4분기 실시한 충청지역 약가조사를 토대로 다음달부터 약 290여 품목의 약가를 평균 5.4% 인하한다고 고시했다"며 "인하율은 지난 4월보다 높아졌으나 인하품목수는 크게 줄어 업계 전반적으로 미치는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주요 인하품목은 대부분 제네릭의약품이고 이에 따라 제네릭의약품 의존도가 높은 중소형 제약사의 피해가 상대적으로 클 것"이라며 "상장사중 대원제약(03220)(13품목, -2.3%), 근화제약(02250)(12품목, -2.8%), 국제약품(02720)(12품목, -3.3%) 등이 10품목 이상 인하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국내 제약사중 상위 5위권 안에 위치한 동아제약, 대웅제약의 인하품목은 전무하고 유한양행과 한미약품이 각 1개 품목씩, 그리고 중외제약이 2개 품목 인하에 그쳐 영업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 약가조정에는 18품목의 약가가 평균 44.9% 인상됐다"며 "주요 제약사별로 품목수를 동화약품(00020) 3품목, 경동제약(11040) 2품목, 환인제약(16580), 진양제약(07370) 등 각 1품목"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하품목수가 인상품목수보다 많지만 인상률이 월등히 높을 뿐아니라 생산이나 판매금액도 인상대상 품목이 훨씬 크거나 더 큰 잠재성을 내포하고 있다"며 "이번 약가조정에서는 인하보다는 인상대상 품목에 더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