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업종종합)반도체 ·H/W 상승..인터넷과 금융은 약세

박소연 기자I 2001.10.20 08:49:45
[edaily] 아프가니스탄에의 미국 지상군 투입사실이 확인되면서 보복공격이 본격화됐다는 인식이 확산된 데다 탄저균 공포가 미 전역으로 퍼지면서 19일 뉴욕증시는 장중 내내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주요 지수들이 장막판 가파르게 반등, 플러스권에서 장을 마치는 데 성공했다. 나스닥지수는전장대비 18.59포인트(1.12%) 오른 1671.31포인트에 마감됐고 다우존스지수는 40.89포인트(0.45%) 상승한 9204.11포인트를 기록했다. ◇ 하드웨어, 반도체 막판 반등 하드웨어와 반도체 관련업종은 장 전반의 약세 분위기에 동조, 부진한 모습으로 출발했지만 장 후반 반등에 성공하면서 플러스권에 안착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45% 상승했고 골드만삭스 하드웨어 지수는 3.1% 올랐다. 나스닥 컴퓨터지수도 1.51% 상승했다. 반도체 관련업종에서는 인텔이 0.42% 상승했고 텍사스 인스트루먼츠가 0.93%,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가 0.70% 각각 하락했다. EMC는 2.40% 올랐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도 5.32% 상승했다. PMC-시에라는 분기손실액은 월가의 전망치와 일치했지만 4분기 전망에 대해 비관, 350명을 감원한다고 발표해 8.92% 급락했다. 하드웨어 업종에서는 델 컴퓨터가 3.57% , 휴렛 팩커드가 3.92% 상승했으며 서버업체 선 마이크로시스템스가 0.56% 내렸다. 게이트웨이는 월스트리트의 전망치에는 못미쳤지만 올 4분기 순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해 5.75% 상승했다. SCI시스템즈는 당초 예상치의 절반에 그치는 분기순익을 발표하고 공장 일부를 폐쇄할 예정이라고 밝혀 1.56% 내렸다. ◇ 소프트웨어 강세, 인터넷 하락..네크워킹도 부진 19일 뉴욕증시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실적 전망치 달성 소식에 소프트웨어 관련주가 상승곡선을 그린 반면 인터넷 업종은 실적 호조 소식에도 불구하고 E베이가 10% 이상 급락하며 관련업종의 동반하락을 이끌었다. 통신 및 네트워킹 업종도 부진한 모습이었다. 골드만삭스 인터넷지수가 1.47% 떨어졌고 골드만삭스 소프트웨어지수는 2.30% 올랐다. 나스닥 통신지수는 0.50% 내렸고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는 1.01% 하락했다. 소프트웨어 업체 중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월가 전망치와 일치하는 수준의 실적을 발표, 2.03% 상승했고 분기순익이 55% 급감한 것으로 드러난 SAP은 0.93% 하락했다. 그 외 당초 전망치를 무난히 달성한 컴퓨터 어소시에이츠가 7.23%, 월가 전망치를 상회한 실적을 발표한 피플소프트는 9.30% 급등했다. 인터넷 업체의 경우 AOL타임워너가 4.25% 상승했고 E베이는 12.04% 급락했다. 야후는 0.89% 올랐고 아마존닷컴은 5.43% 하락했다. 특히 E베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무난히 달성했지만 애널리스트들이 향후 주가상승을 이끌만한 요소가 없다면서 부정적인 평가를 제시하고 등급을 하향, 주가가 오히려 크게 빠졌다. 아마존닷컴은 다음 주 실적발표 결과가 부정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내림세를 보였다. 네트워킹 업종에선 시스코 시스템스가 보합권에 머무른 반면 노텔 네트웍스가 3.89% 떨어졌고 JDS유니페이스가 1.46%, 텔랩스가 1.77% 내렸다. 루슨트 테크놀로지는 3.20% 상승했다. 휴대폰 단말기 업체 중에서는 에릭슨이 4.89%, 모토로라가 2.23% 내렸지만 분기순익이 급감한 것으로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향후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 노키아가 7.03% 급등했다. 지역전화 사업자들은 강보합권에 머물렀다. SBC커뮤니케이션스는 0.81%, 버라이존은 0.48%, 벨사우스는 1.42% 올랐다. 그 외 장거리전화 사업자의 경우 AT&T가 0.84%, MCI월드컴이 0.30% 내렸다. ◇ 금융 약세..생명공학은 상승 금융업종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아멕스 증권지수는 0.57% 내렸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은행지수도 0.25% 하락했다. 전일 3분기 수익이 71% 감소했다고 밝혔던 신용카드업체 프로비디언의 주가가 58.47%급락했고 동종업체들도 동반 하락했다. MBNA와 캐피털 원이 각각 2% 이상 떨어졌고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도 2.56% 밀렸다. 생명공학주들은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자사 생산 안약이 미 정부의 헬스캐어 프로그램에 포함됐다고 밝힌 캐나다 제약업체 GLT가 29.00% 치솟으며 상승을 이끌었다. 3분기 매출이 33% 늘었다고 발표한 젠자임 제너럴도 3.93% 오르며 생명공학주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아멕스 생명공학지수는 2.31% 늘었다. 제약업종에선 엘라이 릴리가 분기실적 발표 뒤 0.18% 밀렸고 머크도 0.92% 내렸다. 그러나 업종지수인 아멕스 제약지수는 0.09% 올라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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