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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종합> 美증시 3대 지수 고르게 상승

강신혜 기자I 2000.03.25 16:19:40
이번주 미국 주식시장은 그동안 수개월간 지속됐던 시장 양극화에서 벗어나 3대 지수가 고르게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4일 연속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며 한주 동안 4.30% 급등했다. S&P500지수는 다우지수보다 훨씬 많은 대형주를 포함하는 S&P500지수가 강세를 보였다는 것은 미국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대형 주식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음을 의미한다. 월요일 188포인트나 급락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던 나스닥 지수는 화요일부터 반등세로 돌아서며 첨단기술주에 대한 투자가들의 관심이 식지 않았음을 반증해주었다. 지난주 시장 하락을 주도했던 바이오테크주들이 주중반부터 다시 반등세로 돌아섰고 시스코, 인텔, 마이크로소프트등 이른바 대형 첨단기술주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나스닥 지수는 전주대비 3.44% 상승했다. 다우지수도 지난주의 "old-economy” 사자 분위기가 이어지며 2월3일 이후 처음으로 1만1000선을 돌파했다. 주후반들어 단기급등에 대한 일시적 휴식으로 상승세가 주춤한 모습을 보였지만 한주 동안 4.88% 상승했다. 이번주의 최대 관심사는 연방은행의 금리 인상 여부였다. 그러나 월가의 전망대로 연방은행은 지난 21일 연방기금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고 시장은 당분간 금리 인상이 없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 연방은행이 지난 2월 금리인상때 0.5%포인트 인상을 심각하게 검토했다는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지만 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시장을 낙관하는 일부 전문가들은 시장이 금리인상에만 영향을 받는 것이 아니라고 지적하고 올해 기업들의 수익이 워낙 좋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금리 인상 여파는 상쇄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다음주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량 결정 회의를 제외하고는 장에 영향을 미칠만한 중요한 경제지표 발표 계획이 없어 OPEC의 증산량과 함께 기업들의 순익전망 발표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 OPEC 회의, 2월 주택판매 28일 : 3월 소비자 신뢰지수 29일 : 2월 신규주택판매 30일 : 4분기 GDP(확정치) 31일 : 2월 개인 소비 및 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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