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수요로 급등한 전력株, 내년에도 추가 상승 전망-구겐하임

정지나 기자I 2024.12.24 02:56:15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인공지능(AI) 관련 전력 수요가 급증하며 전력주 상승세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콘스텔레이션 에너지(CEG), 비스트라(VST), 탈렌 에너지(TLN) 등 3종목이 내년에도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23일(현지시간) CNBC 보도에 따르면 이들 기업은 핵발전소와 가스 발전 자산이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는 기술 기업들에 크게 필요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올해 주가가 급등했다.

비스트라는 올해 주가가 3배 이상 상승하며 S&P 500에서 팔란티어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콘스텔레이션 주가는 거의 두 배 상승하며 S&P 500에서 상승률 10위를 기록했으며 S&P 500에 포함되지 않은 탈렌 에너지도 올해 주가가 3배 이상 급등했다.

샤리아르 푸레자 구겐하임 전력 및 유틸리티 부문 애널리스트는 “현재 상승 랠리는 아직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그는 “AI 확장으로 인한 전력 수요가 얼마나 될지 아직 제대로 논의조차 시작하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푸레자 애널리스트는 이중에서도 비스트라를 가장 선호하는 종목으로 꼽았다. 그는 비스트라에 대해 데이터 센터에 매력적인 핵발전소와 가스 발전소를 모두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구겐하임은 비스트라의 12개월 목표가를 177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현재 주가 대비 약 26% 상승여력이 있음을 의미한다. 탈렌에 대해서는 목표가를 269달러로 제시, 약 36% 상승 가능성을 전망했다. 콘스텔레이션 목표가는 328달러로 제시하며 현재 주가 대비 약 44%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푸레자 애널리스트는 위험 요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이들 기업이 연방 에너지 규제위원회(FERC)의 규제로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푸레자 애널리스트는 “데이터 센터들이 전력 회사들과의 충돌을 피하고자 비스트라, 탈렌, 콘스텔레이션 같은 독립 전력 생산업체를 우회하는 것이 가장 큰 위험”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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