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표결이 진행되는 14일 국회 일대에는 낮부터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다시 화장실 대란이 펼쳐지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커지는 가운데 진보당이 해결사를 자처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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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엘라 진보당 조직국장은 “봉사단은 건물 관리인을 만나 정중하게 주말 화장실 개방을 요청했다”며 “처음 우려와는 다르게 건물 관리인 대부분 요청에 흔쾌히 응해 주셨고, ‘안 그래도 걱정이었다’ 먼저 집회 참가자들을 위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아울러 봉사단은 인근 식당과 카페에도 방문해 주말 영업을 요청했다. 직장인 고객을 주로 받는 여의도의 식당은 주말엔 대부분 문을 닫지만, 대규모 집회가 열릴 때는 참가자들이 몸을 녹이고 배고픔을 해소하는 중요한 공간이 되기 때문이다.
신 국장은 “원래 주말에는 영업하지 않지만 ‘집회 참가자를 위해 영업하겠다’고 호응한 주인이 많았다”며 “요청 과정에서 강제가 아니라는 점도 분명하게 말씀드렸지만, 관리인과 주인분들이 긍정적으로 화답해 저희도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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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봉사단원 200여명은 집회가 진행되는 동안 크고 작은 안전사고와 압사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인파·안전관리를 맡고, 집회가 종료된 이후에는 거리 청소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집회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몸을 녹이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어린이 쉼터’도 운영한다.
신 국장은 “아무런 사전 준비 없이 진행됐던 지난번 대규모 집회 때보다는 편의시설 이용 여건이 한결 나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민들이 안전하게 집회에 참여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