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클렘 캐나다은행 총재는 이날 성명에서 “목표 달성이 가시권에 들어오고 경제에 초과공급이 나타나는 가운데 통화정책 결정에 있어 (경제) 하방 리스크가 점점 더 중요시되고 있다”고 밝혔다. 물가는 2% 목표치에 다가오는 가운데 고금리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가 커졌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캐나다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지난 2022년 6월 8.1%까지 올랐으나, 지난 6월 2.7%로 둔화했다. 아직은 목표치를 소폭 웃돌긴 하지만, 캐나다은행은 현 제약적인 금리로 인해 점차 물가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맥클렘 총재는 추가 금리인하를 기대하는 게 “합리적”이라며 추가 인하를 시사했다.
캐나다은행은 지난 6월5일 기준금리를 5.00%에서 4.75%로 낮추며 주요 7개국(G7) 국가 중 처음으로 금리인하에 나섰다. 연준의 금리인하가 늦어지면서 금리차에 따른 환율 급등 리스크도 있지만, 캐나다 경제를 고려하면 금리인하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에서다. 캐나다은행이 금리인하에 나서자 다른 중앙은행도 피봇에 대한 자신감을 가졌고, 지난달 6일엔 유럽중앙은행(ECB)도 기준금리를 4.25%로 0.25%포인트 낮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