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B 프로젝트 플라자는 국내 기업들이 MDB 조달 시장에 진출해 유망사업을 수주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MDB와 수원국 발주처에 국내 기업의 우수성을 홍보하고자 매년 개최돼왔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3년 만에 대면으로 전환 개최되며, △MDB 프로젝트 포럼 △프로젝트 설명회 △해외 건설 세미나 △프로젝트·금융지원 상담회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올해는 7개 MDB와 18개 발주처, 국내 기업 100여개사와 함께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과 경제혁신파트너십프로그램(EIPP) 협력국 인사들이 참여해 관련 사업과 전략을 소개하고 상담회를 진행하는 등 행사 규모와 범위가 작년보다 더욱 확대된다.
우선 MDB 포럼은 ‘지속 가능한 개발(SDGs)을 위한 다자개발은행의 전략’을 주제로 열린다. 기조 연사로 나서는 케빈 카리우키 아프리카 개발은행(AfDB) 부총재는 ‘MDB의 기후변화 적응사업 추진전략’을 공유하고, 하이메 디아즈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 부총재는 올해 한국사무소 개소를 기념으로 ‘CABEI 한국사무소 개설 의의와 추진전략’을 소개한다.
이 밖에도 아시아개발은행(ADB)과 미주개발은행(IDB),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에서도 각 MDB의 SDGs와 관련된 주요 정책을 발표한다.
프로젝트 설명회에선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과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세계은행(WB)이 각각 MDB의 파이프라인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또 유망 발주처가 프로젝트에 대한 자세한 사업계획을 직접 소개한다.
올해 행사에선 세계 경제의 3고(고환율·고물가·고유가) 불확실성 속 국내 건설 기업들의 해외진출 확대를 위해 해외 건설 세미나도 함께 개최한다. 이상헌 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장은 글로벌 건설 경제 동향을, 이상호 한미 글로벌 사장은 중동 건설시장의 위기와 기회 전략을 공유한다. 세계은행(WB)과 유럽부흥개발은행(EBRD)은 재난·분쟁 대응 관점에서 MDB 역할을 발표한다.
행사 2일 차인 23일엔 교통인프라·에너지·환경 분야에서 206억달러 규모의 프로젝트 29개를 대상으로 국내 엔지니어링·건설 분야 기업들이 해외 MDB 재원과 KSP·EIPP 협력국과 맞춤형 일대일 상담회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엔 에콰도르 과야킬 신공항 프로젝트와 세네갈 항만 프로젝트 등 개발협력사업(KSP·EIPP) 프로그램으로 추진되는 프로젝트 발주처를 초청했다. MDB 재원을 활용한 후속 본사업 참여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이번 상담회에선 베트남 호치민의 지하철 프로젝트와 이집트 철도청의 인근국 수단을 연결하는 철도 프로젝트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EDCF와 MDB 재원 프로젝트 수행 경험과 실적을 바탕으로 국내 기업의 수주가 기대된다는 게 공사 측 관측이다.
아울러 국내 기업의 프로젝트 발굴 애로를 해결하기 위한 자리도 마련한다. 국내 타당성 조사 수행 기관이 한자리에 모여 국내 기업은 물론 발주처를 대상으로 F/S 금융지원 상담을 제공할 계획이다.
김윤태 공사 부사장은 “다자개발은행 추진 프로젝트는 투명성과 안정성이 높아 국내 기업의 관심이 크다”며 “공사는 앞으로 개발협력사업을 활용해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MDB와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만들어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확대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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