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교보12호스팩, KB21호스팩, NH23호스팩이 이번 주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이들은 이달 중 코스닥 시장에 이름을 올릴 예정이다. 이미 지난 4월부터 6개의 스팩이 코스닥 상장을 마친 것을 감안하면 2분기 총 9개의 스팩이 상장하게 된다. 지난 1분기(6개사)보다 1.5배 늘어난 수준이다.
스팩은 비상장사를 인수·합병할 목적으로 설립된 페이퍼 회사다. 증권사가 설립하고 투자금을 공모해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상장 후 3년 안에 비상장 기업을 흡수 합병하면, 기업은 증시에 이름을 올리게 되고 기존 스팩 주주들은 합병된 기업의 주식을 보유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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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공모주 시장이 침체하고 증시 분위기가 좋지 않자 기업들은 저마다 상장 시기를 가늠하고 있다. 지금 당장 자금 조달을 위해 상장에 나서야 하는 기업들은 스팩을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실제 올해 총 6개 기업이 스팩 합병을 통해 상장했다, 지난해 상반기(4건)보다 많은 수준이다.
상황이 이렇자 기관들도 스팩에 눈길을 주고 있다. 지난주 기관투자자를 상대로 수요예측을 한 교보12호스팩과 KB21호스팩의 경쟁률은 각각 995.21대 1, 1102.89대 1을 기록했다. 이 두 스팩은 14~15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NH23호스팩은 14일까지 기관투자자를 상대로 수요예측을 통해 경쟁률을 확정한 후, 16~17일 일반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일반 투자자에게도 스팩은 비교적 안정적인 투자처로 꼽힌다. 스팩은 상장 후 3년간 합병 기업을 찾지 못하면 상장 폐지되지만 스팩이 해산한다고 해도 공모가(2000원)는 돌려받기 때문이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IPO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스팩 합병이 대안으로 떠오르게 됐다”면서 “거시환경의 불안이 이어지고 있어 하반기에도 스팩 합병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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