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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홍 의원은 “수성을 (보궐선거 후보로) 추천하고 안 되면 정무부시장으로 할려고 했다”며 “심성을 늦게나마 알게 되어 다행이다”고 씁쓸해했다.
이 전 구청장은 지난 7일 김재원 대구시장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그는 “지난 2020년 총선에서 인연을 맺은 홍 의원에게 대구시정을 맡길 수 없다”며 “홍 의원은 종잡을 수도 신뢰할 수도 없는 분이다. 윤석열 대선후보와의 경선 과정에서 패배한 뒤 정권교체의 과업을 완수해야 할 책임 있는 분이 사심으로 정치를 하는 것을 목도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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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그는 “김재원 후보는 누가 뭐래도 이번 대선의 일등 공신으로 산적한 대구의 현안들을 풀어갈 수 있는 정치인”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날 이 전 구청장을 캠프 내 ‘대구선진화위원장’으로 영입했다.
15, 16대 대구 수성구청장을 지낸 이 전 구청장은 2020년 4월 21대 총선 때 수성을 무소속으로 출마한 홍준표 의원과 인연을 맺었고 지난 당내 대선 후보 경선 때도 홍 의원을 밀었다. 하지만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자리를 놓고 홍 의원과 사이가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