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대한민국 대선 사상 가장 적은 표차로 당락이 결정된 것은 1963년 10월15일에 있었던 제5대 대선이다. 당시 박정희 민주공화당 후보와 윤보선 민정당 후보가 맞붙었다.
박 후보는 당시 470만2640표를 얻었으며 윤 후보는 454만6614표를 득했다. 불과 15만6026표 차이로 박 후보가 승리를 가져간 것이다. 이는 역대 가장 적은 표차로 당락이 결정된 대선 사례로 남아 있다.
선관위 기록상 두 후보의 표차보다 약 6배 가량 많은 95만4977표가 무효표로 기록돼 있다.
표차로는 5대 대선이 역대 최소격차이나 득표율에서는 결과가 다르다. 5대 대선에서 박 후보는 득표율 46.64%를 기록했으며 윤 후보는 45.09%다. 1.55%포인트 차이다.
최소 격차 득표율 기록은 15대 대선에서 이미 깨졌다. 김대중 당시 새정치국민회의 후보가 1032만6275표를 득표하며 993만5718표의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를 제쳤다. 표 차이로는 39만557표 차이가 난 가운데 득표율은 김 후보가 40.27%로 이 후보보다 1.53%포인트 앞섰다.
표차는 벌어졌으나 득표율 차이만 볼 때 가장 박방 승부가 펼쳐진 것은 20대 대선이다. 이 후보는 전국에서 1614만7738표를 득표하며 득표율 47.83%를 기록했으나 0.73%포인트가 모자라 석패했다. 15대 대선과 비교해도 0.8%포인트 더 좁다. 이 후보와 윤 후보간 표차는 24만7077표이며 무효표는 30만7542표로 기록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