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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47분 기준 비트코인은 5050만원에 거래됐다. 전일대비 5.38% 하락했다. 업비트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8일 5859만7000원까지 올랐지만 19일 이후 3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 가격은 전날대비 6.59% 하락한 344만6167원에 거래됐다. 뿐만 아니라 리플, 에이다, 트론 등의 암호화폐도 전일대비 각각 5.46%, 10.27%, 1.95%씩 하락하며 힘을 쓰지 못했다. 이날 8시47분 기준 리플은 1082원, 에이다는 2470원, 트론은 110원에 거래됐다.
이 같은 암호화폐 가격 하락세는 중국 헝다그룹 파산 우려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에서 두 번째로 큰 부동산 개발회사 헝다그룹은 파산설이 흘러나오자 미국 뉴욕 증시를 비롯한 전 세계 증권시장도 급락하고 있는 상황이다. 비교적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암호화폐 역시 이에 대한 충격을 피할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 CNBC방송은 글로벌 자산 시장 위축세 가운데 투자자들이 위험을 회피하기 시작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은 이달 초까지만 해도 심리적 저지선으로 여겨지는 코인당 5만 달러대를 돌파한 바 있다. 하지만 글로벌 시세도 4만 달러 초반까지 내려앉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