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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만 올레 tv 가입자를 확보한 KT가 미디어 광고 산업에서도 이종 영역 간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디지털 혁신에 나선다.
KT(대표이사 구현모)는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와 ‘데이터 협력 및 사업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KT가 출시한 ‘어드레서블(Addressable) TV’ 광고 상품에 이어 TV와 모바일을 통합한 미디어광고 산업의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해서다.
어드레서블(Addressable) TV 광고는 시청 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관심사에 따른 타기팅이 가능한 광고 기법이다.
같은 시간대에 동일한 채널을 시청하더라도 빅데이터를 통한 관심사 분석에 따라 가구별로 다른 광고에 노출될 수 있다. 미국, 유럽 등에서도 전통적인 TV 광고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새롭게 도입되고 있다.
IPTV와 모바일 데이터 결합
업무협약식은 KT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 김훈배 전무와 아이지에이웍스 마국성 대표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비대면 행사로 진행됐다.
아이지에이웍스는 하루 평균 3500만 명, 17억 건 규모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학습하는 모바일 데이터 관리 플랫폼(Data Management Platform)을 운영 중이다.
KT와 아이지에이웍스가 보유한 IPTV와 모바일 이종 영역의 데이터를 결합하면 TV 광고 시청과 타겟 고객의 행동 변화 간 연관성을 보다 정밀하게 도출해낼 수 있다.
양사는 KT AI 연구소가 개발한 TV와 모바일 간 근거리 매핑 기술과 익명화 기술을 활용해 TV 시청 패턴이나 모바일 이용 행태와 관련된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나선다.
크로스미디어(TV, PC, 모바일, 디지털사이니지) 데이터를 활용해 매체 간 경계를 허무는 통합 광고상품 개발을 추진하는 등 미디어 광고 업계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KT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 김훈배 전무는 “KT가 국내 대표 미디어플랫폼 사업자로서 미디어 광고 산업에서도 AI와 빅데이터 등 디지털플랫폼 역량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혁신을 추진하고 국내 미디어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아이지에이웍스 마국성 대표는 “국내 최대 규모의 모바일 및 TV 사업자 간 데이터 결합으로, 초고해상도 데이터베이스에 기반한 새로운 시장이 개척될 것“이라며 ”데이터 제휴 이외에도 KT와 상호 협력 가능한 신규 사업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양사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