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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정부는 추석 연휴를 맞아 열리는 마을 잔치, 지역 축제, 민속놀이 등은 ‘실내 50인·실외 100인 이하’로 인원수를 제한했다. 명절에 인기가 높은 씨름을 포함한 야구·축구 등 스포츠 행사도 무관중 개최 등을 명령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은 현재의 코로나19 유행 상황과 위험 요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맞춤형’ 방역 조처를 적용했다. 수도권의 경우 일반음식점·휴게음식점·제과점(커피전문점 포함) 가운데 매장 내 좌석이 20석을 넘는 업소는 테이블 간 간격이 1m 이상 되도록 해야 한다는 식이다.
추석 연휴가 시작된 9월 30일부터 국내 신규 확진자 수를 살펴보면 113명(9월 30일)→77명→63명→75명→64명→73명→75명→114명(10월 7일)→69명→54명 등으로 9월 30일과 10월 7일 이틀을 제외하고는 계속 두 자리 수에 머무르는 등 안정세를 취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도 지난 10월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추석 연휴 국민들의 이동량이 증가했음에도 아직 국내 환자 발생 수가 많이 증가하는 양상은 보이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연휴로 검사량이 줄었던 지난주와 비교해 이번 주에는 검사량이 회복됐음에도 불구하고 환자 수는 거의 비슷한 점을 고려하면 환자 발생 감소 추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10월 12일부터 전국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에서 1단계인 생활방역체계로 낮췄다. 클럽, 단란주점 등 5종의 유흥시설은 시설 면적 4제곱미터당 1명으로 이용인원을 제한하는 등 강화된 수칙을 추가로 적용하는 조건으로 집합을 허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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