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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회장은 26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사옥 대강당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2019년 그룹임원 워크숍’에서 이같이 당부했다.
KT그룹 임원 워크숍은 매년 한 차례 정도 열리는데, 이번 행사에는 황 회장을 비롯해 KT 및 38개 그룹사 임원과 상무보 430여명이 참석했다. 지금까지 1년에 한번, 1박2일로 진행됐지만 이번에는 5G 통신 초기 품질 논란 등 현안이 많아 하루로 정했다.
황창규 회장은 “아현화재에 대한 뼈저린 반성과 근본적이고 확실한 변화만이 고객과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길이 될 것”이라면서 “기본과 원칙을 바탕으로 최고 수준의 5G 서비스를 제공하고, KT그룹의 역량을 결집해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1등 5G 기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현화재 원인은 관행과 타성..안전 전담부서 신설
황 회장은 아현화재의 원인으로 관행과 타성을 지적하고, 완벽한 통신 네트워크를 위해 유지보수, 관리 프로세스, 조직 등을 근본부터 꼼꼼히 확인하고 점검하자고 주문했다. 그룹사 및 협력사와 관계도 동반자적 입장에서 챙기고 협업해야 한다고도 했다.
아현화재 재발방지를 위해 통신 관련 안전유지, 시설관리, 화재예방 등을 총괄하는 안전 전담부서(Control Center)를 신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부서를 중심으로 올해 안에 KT의 안전관리 체계를 완전히 바꾸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황 회장은 세계가 KT 5G에 주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달 초 KT의 5G 모델은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공식의견서로 채택돼 193개 회원국에서 열람 중이다. 최근에는 세계 최고의 혁신기업 중 하나인 세일즈포스의 CEO인 마크 베니오프가 KT 5G를 보기 위해 처음으로 방한하기도 했다.
KT그룹의 4대 핵심가치 중 하나인 싱글(Single) KT는 부서나 그룹사 사이의 벽을 없애고 소통, 협력하는 것을 가리킨다. 황창규 회장은 최고의 5G 서비스를 위해 그룹사가 보유한 차별화된 역량을 결집해 달라고 부탁했다.
특히 5G 인프라 구축, 5G 서비스 판매, 고객 상담 등 역할을 맡고 있는 KT MOS 북부·남부, KT M&S, KT IS, KT CS 등 그룹사에 높은 기대를 표시했다.
◇사업부서들 5G 전략 발표
한편 이번 워크숍에서는 5G 시대를 위한 비전 및 전략을 공유하고, 최고의 5G 서비스 제공을 위한 사례 발표가 있었다.
KT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인 이동면 사장은 ‘5G로 그려나갈 그룹의 미래’를 주제로 기조연설(Keynote Speech)을 했다. 박윤영 기업사업부문장이 B2B마케팅, 마케팅부문 이필재 부사장이 B2C 마케팅 전략을 설명하는 등 사업 부서의 발표도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