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임원세미나 대신 월례포럼 연다

김종호 기자I 2019.03.03 09:36:34

다소 형식적이던 임원세미나에서 전환
국내외 경영환경 변화 등 놓고 소통

[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LG(003550)그룹이 분기별로 진행하던 기존 임원세미나를 월례포럼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다소 형식적이던 정례 행사를 실용적인 소통의 장으로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3일 LG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5월 구본무 회장 별세 이후 잠정 중단한 분기별 정기 임원세미나 대신 이달부터 월례포럼을 진행키로 했다.

1998년 4월 처음 열린 임원세미나는 고 구 회장을 비롯해 계열사 대표이사와 임원 등 300여명이 참석하는 정례 행사였다. 주로 임원들이 모여 고 구 회장으로부터 경영 메시지를 전달받고 명사 초청 강의를 듣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이달부터 새롭게 시작하는 월례 포럼은 LG경제연구원을 중심으로 국내외 경영환경 변화와 산업 트렌드, 사회 현상 등 포럼 주제를 정해 전문가와 함께 심층 토론하는 방식이다. 단순히 경영 메시지를 전달받는 기존 임원세미나가 다소 형식적이라는 지적에 임원 간 소통을 활발히 할 수 있는 방식으로 정례 행사를 전환하기로 한 것이다. 여기에는 임원세미나의 본래 취지를 살리자는 구광모 회장의 제안을 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아직까지 구 회장의 월례 포럼 참석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