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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전직원 AI 교육..'스마트팩토리' 실현

피용익 기자I 2018.09.28 05:43:00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포스코(005490)는 창업기부터 인재 육성에 힘써왔다. 자원도 기술도 자본도 없는 무(無)의 상태에서 포스코가 생존할 수 있는길은 오직 사람의 능력에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인재 양성이 제철소 건설만큼 중요하다는 것이 포스코의 경영철학이다.

지난 4월부터는 포스코그룹 전 직원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사업영역과 개인의 직무를 따지지 않고 모든 현업에서 AI 기술을 이용한 ‘POSCO Smart Solution’ 실행에 속도를 더한다는 목표에서다. 교육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직원들은 2박3일 간 송도·포항·광양에서 집합교육에 참여하게 된다.

앞서 포스코는 지난해부터 경영진을 시작으로 AI 교육을 시작했다. 직책자 과정이 그룹 내 AI 프로젝트 수행에 필요한 방향 수립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일반직원 과정은 실무자들의 빅데이터 분석 능력과 문제 해결 역량을 제고하고, 궁극적으로 업무방식을 바꾸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이와 함께 포스코는 최근 제조업 분야의 창의적인 AI 솔루션을 개발하고 관련분야 우수인재를 발굴하기 위한 ‘POSCO Industrial AI Solution Challenge’를 개최했다. 포스코는 본선에 올라 우승 경합을 벌인 9개 팀의 후속 연구를 지원할 계획이며, 포스코 입사 지원 시 가산점 혜택도 부여할 예정이다.

한편 포스코는 2023년까지 철강사업 고도화와 신성장 사업 발굴 등에 45조원을 투자하고, 2만명을 고용한다는 계획을 최근 발표했다. 이는 최근 5년간 채용 실적인 약 7000명에 비해 190% 늘어난 규모로, 12만명의 추가 고용유발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는 또한 직원의 ‘휴식 있는 삶’과 ‘일과 생활의 균형’을 위해 근로시간이 단축되고, 휴가사용이 늘어난 데 따라 부족해지는 업무시간도 기존 직원들의 연장근무로 충당하지 않고, 신규 인력으로 채우기로 했다.

포스코 AI 경진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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