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생중계, 360도로 돌려보고 다시보고..LG유플 5G체험관 가보니

김혜미 기자I 2018.01.07 09:07:46

서울 용산 5G 체험관서 지능형CCTV·5G 생중계 등 체험
B2C, 5G 생중계 외 UHD 무선 IPTV 등 비디오서비스 중심
B2B, 5G 스마트 드론 등 재난·재해 및 산업현장서 활용

LG유플러스 5G 체험관에서 지능형CCTV 서비스를 시연하는 모습. LG유플러스 제공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2019년 7월의 어느 금요일. 고된 한 주를 마무리한 직장인 K씨는 사랑하는 아내와 LG트윈스-두산베어스의 야구경기를 즐기기로 했다. 치킨과 맥주를 사들고 K씨 부부가 찾은 곳은 잠실야구장이 아닌 거실 소파. K씨는 UHD 화질로 생중계를 보면서 좋아하는 선수가 타석에 들어서면 360도로 그의 타구를 돌려봤다. 직접 경기장에서 보는 것도 좋지만, 5G 생중계로 특정 선수의 타구를 위에서 내려다보거나 감독이랑 같은 위치에서 밀착해보는 맛이 있다.

‘4G LTE보다 최고 20배’ 빠른 5G 망을 통해 야구 생중계를 볼 때의 모습이다. 앞으로는 5G 망을 통해 야구 생중계를 여러 각도와 여러 시점으로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비디오 게임을 즐길 때 현실 속 도구를 사용하는 혼합현실게임, VR(가상현실) 동영상을 초고화질로 즐길 수 있게 된다.

LG유플러스(032640)는 5G 서비스 상용화를 앞두고 서울 용산사옥 5G 체험관에서 원격제어 드라이브와 지능형 CCTV, 5G 생중계, 8K VR, 스마트 드론, FWA(UHD 무선 IPTV) 등 6대 5G 핵심서비스를 7일 선보였다. LG유플러스는 5G용 주파수를 부여받는 올 하반기부터 5G 네트워크 구축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국내외 장비회사, 국내 중소기업들과 협력해 안정적 서비스를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가 B2C 서비스에서 가장 크게 신경을 쓰는 부분은 고화질 비디오다. 5G 시대에는 더 많은 콘텐츠들이 나오게 될 것이고, 모든 이용자가 실생활에서 불편함없이 5G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부분이 바로 비디오라고 보기 때문. 5G 시대에는 고품질 비디오를 즐기기 위한 가입자 수도 더 많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서비스는 역시 5G 생중계다. 5G 생중계는 위치별 영상과 360VR, 밀착영상 등으로 구성돼 있다. 밀착영상은 30대의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실시간으로 조합해 다양한 각도에서 볼 수 있고, 결정적인 순간을 상세히 되돌려보는 것도 가능하다. 360VR을 활용하면 멀리있는 것도 바로 앞에서 보는 것처럼 실감나게 즐길 수 있다.

8K VR 영상은 영화와 공연, 스포츠를 초고화질인 8K 화질로 360도 즐길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한다. 유선으로 연결하지 않고도 인터넷과 고화질 방송을 즐길 수 있는 UHD 무선 IPTV, 현실과 가상공간을 결합해 실감나는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혼합현실게임 등은 모두 B2C 서비스에 해당한다.

B2B서비스로는 원격제어 드라이브와 지능형 CCTV, 스마트 드론 등 원격제어와 영상인식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주로 사람이 직접 하기 어렵거나 보안 등에 활용된다.

원격제어 드라이브는 미니카 앞부분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원격으로 조정, 위험도가 높은 산업 현장이나 재난 상황에서 활용하는 서비스다. 5G 스마트 드론은 목적지를 설정하면 알아서 비행하고, 드론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원격 조정이 가능한 서비스다. 촬영 중 HD 고화질 영상을 IPTV로 실시간 시청할 수 있어 재해 및 재난 현장에서 활용도가 높다.

지능형 CCTV는 국가 행사 등에서 경찰들이 웨어러블 형태의 기기를 착용하고 다니면서 주변 인물들의 신원을 확인하고 위험인물에 대응하는 한편 산업안전 분야에도 활용될 수 있다. 아울러 차량 내부에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운전자의 얼굴 움직임과 눈 깜박임 등을 분석하고, 졸음 운전이 감지되면 경고음을 울려 사고 위험을 줄여주는 실시간 운전자 모니터링도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정부 및 학계, 국내외 관련분야 관계자들을 중심으로 체험기회를 제공하고 이르면 이번 달 홈페이지에 체험관 이용신청 코너를 마련, 일반인들의 체험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최주식 LG유플러스 5G 추진단장(부사장)은 “모든 국민이 5G 서비스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5G 네트워크를 적기에 구축하고 5G 서비스를 가장 먼저 발굴, 5G 시장에서 1등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 5G 체험관에서 원격제어드라이브 서비스를 시연하는 모습. LG유플러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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