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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기상청에 따르면 ‘음의 북극진동’ 때문에 발생한 이른 한파가 내달 초까지 강약을 반복하면서 지속할 전망이다.
이달 20일까지 서울의 평균 아침 최저기온은 -7.0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30년(1981~2010년) 같은 기간의 서울의 평균 아침 최저기운(-2.4도)보다 4.6도나 낮다. 서울의 평년 1월 아침 최저기온이 -6.0도인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1월 추위가 12월부터 찾아온 셈이다.
때이른 추위는 비단 아침에만 이어지지 않았다.
올해 12월 1일부터 19일까지 서울의 하루 평균기온(-2.9도)도 평년 같은 기간의 서울 하루 평균기온(1.2도)보다 4도 가량 낮았다. 서울의 1월달 하루 평균기온(-2.4도)보다 더 추운 날이 12월부터 찾아온 것.
기상청은 이처럼 이른 한파의 원인이 음의 북극진동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북극에는 1만m 상공에서 빠르게 부는 ‘제트기류’가 있다. 북쪽은 차갑고 남쪽이 상대적으로 따뜻해야 대류순환이 활발해지면 제트기류는 빠르게 순환한다. 북극의 차가운 공기는 이 제트기류에 막혀 북극지역에 갇힌 채 밑으로 내려오지 못한다.
문제는 지구온난화로 북쪽과 남쪽의 기온차가 적어져 제트기류의 속도가 떨어지자 북극의 차가운 공기가 틈새를 뚫고 남쪽으로 흘러 내려오게 된 것이다.
우랄산맥과 카라해 부근에 형성된 고기압도 이른 한파에 한 몫을 하고 있다.
김동준 기상청 기후예측과장은 “우랄산맥과 카라해 부근에 기온이 높아지면서 형성된 강한 고기압이 동쪽에서 서쪽 방향의 바람 흐름을 막고 북쪽의 찬 공기를 내려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잠시 추위가 풀리는 날도 있겠지만 1월 초까지는 대체로 기온이 평년보다 낮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구온난화에 따른 이상기후가 이어지면서 과거 우리나라 겨울 기상의 대표적인 현상인 ‘삼한사온(三寒四溫)’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윤기한 기상청 예보관은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이른 한파가 이어지다가 15일 하루 평년기온에 가까웠다”며 “이후 16~17일 매서운 추위가 지속된 뒤 18~19일은 평년기온을 보였고 20일 반짝추위가 찾아오는 등 일정한 패턴은 찾아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상청은 한파가 잠시 누그러지면서 오는 25일까지는 평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26일부터 28일까지는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각각 -8도, -7도, -9도 등으로 예상, 다시 한파가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상청은 “26일부터 27일까지 서울의 평년 아침 최저기온(-4도)보다 4도 낮은 강추위가 다시 찾아올 것”이라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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