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시장내 10대 그룹 의존도 55.2%로 상승

최정희 기자I 2016.10.17 06:00:00

삼성 등 6개 그룹 시가총액 증가..4개는 감소
현대중공업 시가총액 57.3% 증가..주가상승률 1위는 한화테크윈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코스피지수내에 10대 그룹 의존도가 올들어 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한 삼성그룹주 및 포스코(005490), 현대중공업(009540) 등의 주가가 상승한 영향이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 전체 시가총액에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가운데 자산총액 상위 10개 기업집단(공기업 제외) 비중은 12일 현재 55.2%로 지난해말(54.5%)에 비해 0.7%포인트 상승했다. 10개 기업집단이 차지하는 시가총액도 5.4% 늘어났다.

삼성그룹의 시가총액은 352조1560억원으로 전년말보다 7.7% 증가했다.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곳은 현대중공업그룹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시가총액이 13조1720억원으로 57.3%나 늘었다. 포스코그룹도 37.5% 증가했다. SK(14.3%), 롯데(3.1%), GS(5.6%)도 늘어났다. 다만 LG(-11.8%), 한진(-8.6%), 현대차(-2.0%), 한화(-1.7%)의 시가총액은 작년말에 비해 쪼그라들었다.

기업집단 소속 기업 중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한화테크윈(012450)으로 이 기간 동안 84.8%나 올랐다. 현대중공업(009540)삼성카드(029780)도 각각 73.7%, 64.7% 상승했다. 반면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027390) 주가는 57.6% 빠지면서 주가 하락률이 가장 큰 것으로 집계됐다. 한진(002320)(-36.6%), 삼성에스디에스(018260)(-36.0%)도 하락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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