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돌싱(‘돌아온 싱글’의 줄임말) 남성은 재혼 후 배우자가 ‘돈을 물 쓰듯 흥청망청 쓸까봐’ 두렵고, 여성은 남편이 ‘너무 구두쇠 일까봐’ 재혼을 망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혼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는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와 함께 지난 14일부터 19일까지 재혼 희망 돌싱남녀 504명(남녀 각 252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재혼 후 배우자가 어떤 모습을 보일까봐 두렵습니까’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응답자 중 남성 29.8%는 ‘물 쓰듯 돈 쓸까봐’라고 답했고 여성 29.4%는 ‘너무 구두쇠 일까봐’라고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남성은 본인 자녀만 신경 쓸까봐(27.0%), 부부관계에 부정적 일까봐(23.8%), 병수발 할까봐(10.7%) 등의 순으로 답했다. 여성은 가사 도우미 될까봐(24.6%), 병수발 할까봐(22.6%), 본인 자녀만 신경쓸까봐(17.5%) 등의 이유로 재혼이 두렵다고 답했다.
또 ‘돌싱으로 살면서 재혼을 부정적으로 생각하게 만드는 요인이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서도 남녀 간에 의견이 크게 엇갈렸다.
남성 응답자는 몰상식한 돌싱 여성들을 보면(31.7%), 형식적인 부부될까봐(26.6%), 재혼에서 또 실패할까봐(23.4%), 옛 결혼생활 떠올리며(11.5%) 등의 순으로 답했다.
여성은 형식적인 부부될까봐(28.2%), 재혼에서 또 실패할까봐(25.8%), 옛 결혼생활 떠올리며(21.0%), 몰상식한 돌싱 남성을 보면서(14.7%) 등의 요인으로 재혼을 부정적으로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