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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뱡향등` 운송업종 추락…증시에 `빨간불`

이정훈 기자I 2015.04.07 06:25:47

국제유가 급등에 운송업지수 하락..5개월래 최저

다우존스 운송업종지수 최근 석달간 추이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의 선행지표 격으로 해석되는 다우 운송업종지수(DJTA)가 국제유가 상승세로 인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월가에서는 운송업종지수 하락을 시장 전반에 대한 경계신호로 해석하고 있는 모습이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거래일대비 0.66% 상승한 1만7880.85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이틀 연속 상승했고 최근 6거래일 중에서 나흘이나 상승했다.

그러나 100년에 걸친 다우지수에 대한 분석 결과 다우지수에 가장 유의미성을 가지는 선행지표 격인 다우 운송업종지수는 이날 0.4% 하락했다. 지수는 나흘 연속으로 하락했고 최근 10거래일간 8일이나 하락했다. 이로써 지수는 지난해 10월24일 이후 5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같은 다우 운송업종지수 하락은 국제유가 반등과 맞물려 있다.

이날 이란의 핵 협상 타결 이후 원유 수출이 얼마나 빠르게 증가할 것인지에 대한 재평가와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세 둔화 전망이 매수세를 불러 일으키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물 선물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3달러, 6.11% 오른 52.14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월3일 이후 최대 일일 상승폭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다우존스지수측은 “다우지수에 대한 펀더멘털 평가를 보면 산업재가 지수를 만들고 운송업종이 이를 견인하는 것으로 흔히 평가된다”며 “특히 지금처럼 산업재가 강한데도 운송업종만 하락하는 일이 벌어진다면 분명 시장에 조심하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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