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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 경기부양 기대·실적 호조에 상승 마감(종합)

김혜미 기자I 2014.10.18 06:15:00
[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뉴욕 증시가 17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경기부양 기조 유지 가능성이 대두된 가운데 제너럴 일렉트릭(GE)과 모건스탠리 등의 기업 실적이 호조를 나타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1.63% 오른 1만6380.41을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1.29% 상승한 1886.76, 나스닥 종합지수는 0.97% 오른 4258.44를 나타냈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와 S&P500 지수는 1% 가량 밀렸고, 나스닥 지수는 0.4% 내렸다. 종목별로는 산업 및 헬스케어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美 9월 주택착공 101만7000건..전월比 6.3%↑

미 상무부는 9월 주택착공 건수가 전월대비 6.3% 증가한 101만7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 95만7000건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 예상치 4.6%를 넘어선 수준이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17.8% 증가했다.

9월 한달간 단독주택 착공은 전월대비 1.1% 늘었고, 최소 5가구 이상의 공동주택 착공은 18.5% 늘었다.

향후 수요를 나타내는 신규 건축허가는 1.5% 증가한 101만8000건으로 8월의 100만건을 넘어섰다. 단독주택 허가는 0.5% 감소했으나 공동주택 허가는 7% 늘었다.

한편 8월 주택착공 건수는 연율 95만7000건으로 당초 발표된 것보다 소폭 증가, 전월대비 14.4% 감소에서 12.8% 감소로 하향 조정됐다.

◇美연준, 경기부양 지지성 발언 이어져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이날 보스턴 연방은행 주최 컨퍼런스에서 미국 내 불평등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는 데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옐런 의장은 이날 연설에서 “소득과 부의 불평등이 100년 만에 최고 수준에 가까워졌다”며 “임금 상승과 노동시장 회복이 더딘 상태에서 집값이 오르고 있음에도 불구, 대부분의 가계가 금융위기 당시 잃어버린 재산을 완전히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발언 역시 이에 더해지며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연준 내에서도 대표적인 매파로 분류되는 불러드 총재는 전날 연준이 채권매입 프로그램 종료 시기를 늦추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에릭 로젠그린 보스턴 연은 총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에 추가적인 양적완화 조치가 도입될 것으로 보지 않은다면서도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다고 덧붙였다.

◇미 국채·금값 하락..GE·모건스탠리 상승

미 국채 가격과 금값은 하락했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일대비 3bp 오른 2.197%를 기록했다. 금 12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온스당 2.20달러, 0.2% 하락한 1239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물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5센트, 0.1% 상승한 82.75달러에 마감됐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지수는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제너럴 일렉트릭(GE)이 실적 호조에 힘입어 2.4% 상승했으며 허니웰이 4.3% 올랐다. 모건 스탠리는 2.1% 상승했다. 반면 어반 아웃피터스는 14% 급락햇으며 구글과 샌디스크도 각각 2.6%와 2.9%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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