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talk!재테크] "올 추석 부모님께 孝보험 어떠세요"

문승관 기자I 2014.09.06 06:00:00

양로·연금보험 등 노후 자금 해결
암, 치매 등 발병률 높은 질환 대비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본격적인 추석 연휴가 시작됐다. 100세 시대를 맞아 노후를 보장하는 효보험이 주목을 받고 있다. 추석을 맞아 부모님에게 선물하면 좋은 효보험을 모아봤다. 효보험은 일반적으로 경제력이 있는 자녀가 부모를 위해 가입하는 상품을 말한다.

◇ ‘부모님 노후자금 걱정’ 양로·연금보험으로 해결

부모님의 노후 생활 자금이 걱정이라면 양로보험 가입을 고려할 만하다. 양로보험은 노후 대비를 위한 저축 기능에 사망보장 기능을 동시에 갖춘 상품이다. 하나생명의 양로보험 ‘넘버원더블리치 저축보험’은 70세까지 가입할 수 있다.

보험료 납부 기간 또한 3년 납이 가능하도록 대폭 줄여 급하게 노후자금을 준비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알맞은 상품이다. 금리 상승 시에는 실세금리에 연동하며 하락 시에는 3.5%의 최저보증이율로 안정적인 노후자금 마련이 가능하다.

만기 시 피보험자가 살아 있을 때, 사망 시보다 보험금이 적게 지급되는 대부분 보험과 달리 생존 시와 사망 시 모두 같은 금액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하나생명의 ‘행복디자인연금보험’도 계약자 적립금에 장기유지 보너스를 추가로 지급해 더 많은 금액의 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보너스 적립액은 보험계약일 이후 10년이 지나고 보험료 납부 120회차에 전일 적립액의 2%를 지급한다.

180회차에는 전일 적립액의 1.5%, 240회차에는 전일 적립액의 1%를 지급한다. 또, 다양한 연금 수령 방법을 선택할 수 있어 탄력적인 노후 설계가 가능하다.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은 노후생활자금, 절세 및 상속을 위한 보험상품으로 ‘(무)비바(VIVA) 즉시연금보험’을 방카슈랑스 제휴사인 신한은행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목돈을 맡기고 바로 다음 달부터 또는 가입 후 5년 이내의 기간 중 가입 시 선택한 시점부터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특히 공시이율이 1년 단위로 변경돼, 급격한 금융환경 변화에도 상대적으로 안정된 연금 수입을 확보할 수 있고 금리가 아무리 하락해도 최저보증이율로 최소 연금수입을 보증한다는 장점이 있다.

최대 100세까지 보증지급기간을 설정할 수 있어 피보험자의 사망 이후에도 보증지급 기간에 가족들이 연금을 받을 수 있다.

◇ 발병률 높은 노인성 질환, 실버케어 보험으로 대비

고령자에게 발병률이 높은 치매, 심장질환 등의 노인성 질환을 보장하는 보험도 있다. KDB생명은 70세까지 가입 가능한 KDB실버케어종신보험을 판매 중이다. 이 상품은 노인성 5대 질환인 당뇨병, 고혈압, 심장질환, 뇌출혈, 신부전을 포함해 치매까지 집중보장 받을 수 있다.

치매 보장을 위한 치매 전용 상품도 있다. MG손해보험의 MG100세만세 보장보험은 70세까지 가입 가능한 치매 전용 상품으로 중증 치매 발생 시 진단비 및 매월 5년간 간병비를 지급한다. 한화손해보험의 마이라이프스마트건강보험 역시 치매에 대한 보장을 강화한 실버보험이다. 라이나생명은 나이가 들수록 발병률이 높아지는 뇌출혈과 급성심근경색증을 대비할 수 있는 실버건강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신한생명의 ‘(무)신한빅플러스 실버보험(비갱신형)’은 치매전문 보험으로 순수보장형, 50% 환급형, 100% 환급형 중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중증 치매상태로 진단 확정 시엔 3000만 원, 경증치매 진단 확정 시엔 300만 원이 지급되며, 특약 보장에 따라 노인성 8대 질병 치료를 위해 수술하는 경우 회당 10만 원을 지급한다.

교보생명의 ‘참사랑 효보험’은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 발병 시 치료비를 보장한다. 암은 물론이고 고연령층에서 자주 발생하는 류머티즘, 간질환, 결핵 및 폐렴 등 8대 특정 질병에 대한 입원비도 보장한다.

이 외에도 사망보장만을 주 계약으로 하는 보험상품도 있다. 하나생명의 ‘하나바로OK실버보험’은 50~80세 고령자 전용 무심사 보험으로 나이와 병력에 관계없이 기본적인 확인절차만으로도 가입할 수 있다. 계약일로부터 2년 이후 사망 시 보험금을 일시금으로 지급받을 수 있다.

◇ 사망원인 1위 암, 실버암보험으로 보장

노인 질병 외에 암도 걱정이다. 그러나 암보험은 고령자들에게 문호를 열지 않았다. 최근 들어 고령자도 가입 가능한 실버암보험 상품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 AIA생명 ‘꼭필요한100세암보험’, BNP파리바카디프생명 ‘6180실버암보험’ 등이 대표적이다.

동양생명은 고령자들을 위한 실버 전용 암보험 ‘(무)수호천사 홈케어 실버암보험(갱신형)’을 판매 중이다. 계약 체결 이후 6개월 이내에 고혈압이나 당뇨가 없다는 건강검진결과를 보험사에 제출하면 납부보험료의 5%를 할인받을 수도 있다.

또 뇌암, 백혈병 등과 같은 치명적인 암과 위암, 대장암, 폐암 등 발병률이 높은 3대 집중암은 새로 개발한 특약을 통해 추가 보장이 가능하다. 일반암 진단 시 2000만원이 보장되며, 치명적인 암과 3대 집중암은 특약 가입 시 각각 최대 4000만원, 3000만원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계약자가 자녀, 피보험자가 부모이면 효도할인이 가능해 보험료의 2%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KDB생명의 ‘(무)KDB실버암보험’은 갱신하지 않고 80세까지 보장받는 ‘비갱신형’과 10년마다 갱신해 100세까지 보장받는 ‘갱신형’ 중에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비갱신형은 가입 시 보험료가 오르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당뇨병과 고혈압이 있어도 가입할 수 있지만 모두 없는 경우 보험료가 5% 할인되고 가입 후 암 진단 시에는 차후 보험료 납입을 면제해준다. 자녀가 대신 가입하면 특약을 통해 2% 보험료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NH농협생명의 ‘(무)장수만세NH실버암보험(갱신형)’은 별도의 특약 없이 주계약만으로 고액치료비 암을 보장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상품마다 차이는 있지만, 가입연령은 75세에서 80세까지이며 고혈압 또는 당뇨가 있어도 가입할 수 있다. 실버 암보험은 주로 갱신형으로 10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기 때문에 암으로 말미암은 가계부담을 덜어 드리고 싶다면 암보험 가입을 고려해볼 만하다.

◇ 가입할 땐 자필서명·알릴 의무 주의

자녀가 계약하고 부모가 피보험자로 가입하는 효도보험의 특성상 자필서명과 알릴 의무를 소홀히 해 부실계약이 될 가능성이 커 주의해야 한다. 자칫하다가는 보험이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 우선 자녀가 보험 계약을 하더라도 계약자와 피보험자인 부모가 모두 청약서에 직접 서명을 해야 한다.

대리로 서명하는 경우 계약이 무효가 돼 보험금을 받지 못하게 될 수 있다. 또 가입자가 신의성실 원칙에 따라 보험사에 자신의 신상 변동에 대해 자세히 알려야 하는 알릴 의무를 잘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대리계약은 피보험자인 부모의 건강상태를 잘 확인하고 수시로 보험사에 변동사항을 알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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