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업계 첫 채용설명회, 구직자 발길 이어져

김자영 기자I 2013.04.07 09:39:39

5~6일 이틀간 서울모터쇼서 열려.. 사전등록만 1000명 몰려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수입차 정비분야는 취업 정보를 찾기 쉽지 않았는데 채용설명회가 있다기에 왔습니다. 백화점처럼 모여 있어 필요한 정보들을 얻어가기 편하네요.”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지난 5~6일 이틀간 일산 킨텍스에서 ‘제1회 수입차 채용설명회’를 개최했다. 2013 서울모터쇼 기간 중 열린 이번 채용설명회에는 수입차협회의 회원사와 딜러사 등 39개사가 참가해 3000여명의 구직자가 다녀갔다.

설명회 첫날 현장에서 직접 구직자들을 맞이한 정재희 수입차협회장(포드코리아 대표)은 “지난 1987년 수입차를 처음 개방돼 한해 고작 10대를 팔았지만 작년에는 13만대를 파는 시장으로 크게 성장했다”며 이번 행사 의미를 부여했다.

수입차협회는 수입차 시장의 성장과 함께 사회환원 활동을 강화할 필요성을 느끼고 올해부터 채용설명회를 매년 정례화하기로 했다.
지난 5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1회 수입차 채용설명회’ 부스에서 구직자들이 채용담당자와 상당하고 있다. 수입차협회 제공
올해 채용설명회에는 사전등록에만 1000여명이 몰렸다. 사전등록을 한 구직자 박태민(22세)씨는 “수입차 딜러로 일하고 싶은데 관련 경력이 전무해 참여하게 됐다”며 “직접 관계자들을 통해 연봉이나 업무 시스템 등을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올해 채용설명회에서 수입차업계는 판매(세일즈)와 정비 부문에서 총 400~500명을 채용할 방침이다.

정재희 회장은 “내년부터는 관리직까지 채용분야를 확대하고 지역도 수도권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설명회는 수입차협회의 인재 육성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계획됐다. 윤대성 수입차협회 전무는 “5년전에 수입차 개방 20주년을 기념해 자동차 산업 육성을 위해 한양대와 국민대 등 자동차 관련 이공계 석박사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며 “다양한 취업기회를 주는 것도 인재양성의 일환”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수입차협회는 전역장병들의 취업기회도 확대하기 위해 국방부와도 협조하고 있다.

수입차협회는 채용설명회가 기존 업계 관계자들의 이직 기회로 변질되는 것을 막기 위해 현재 협회 회원사에서 몸담고 있는 사람은 지원서를 낼 수 없도록 했다. 또 한 브랜드에 한 곳만 지원할 수 있도록 기준을 뒀다. 일부 상위 브랜드로 지원자들이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윤대성 전무는 “현재 수입차 시장은 세일즈는 인력이 넘쳐나는데 정비 인력은 모자르고 또 일부 업체에만 인력이 몰리는 등 문제점이 많다”며 “채용설명회는 구인, 구직자 모두에게 꼭 필요한 장이 됐다”고 평가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5일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 3층 대회의실에서 ‘2013 수입차 채용박람회’ 개막식을 가졌다. 사진 왼쪽부터 서울모터쇼 조직위윈회 윤대성 부위원장(한국수입자동차협회 전무), 서정대학 정장만 교수, 유카로오토모빌(폭스바겐 공식 딜러) 김문경 상무, 선인자동차(포드 공식 딜러) 장인우 대표,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정재희 회장, KCC모터스(혼다 공식 딜러) 이상현 부회장, 더클래스 효성(메르세데스-벤츠 공식 딜러) 박재찬 사장, 서울모터쇼 조직위원회 허완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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