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삼성전자와 애플이 내년 3월로 예정된 미국 법원의 특허침해 2차 소송에서 각사 스마트폰 ‘갤럭시S3’와 ‘아이폰5’을 놓고 다툴 전망이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두 회사는 전날 캘리포니아 새너제이 연방북부지법에 자사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제품의 특허 기술을 침해했다고 의심되는 상대방 제품 목록을 각각 제출했다.
이 자료에서 삼성전자는 애플의 아이폰5를 포함한 아이폰과 아이패드 모든 제품을 포함했고, 애플 역시 삼성전자의 갤럭시S3와 갤럭시노트, 태블릿PC 등을 목록에 넣었다. 삼성전자는 애플이 최소 3건의 자사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소송을 담당하는 루시 고 판사는 내년 3월 열릴 양사의 특허침해 2차 본안 소송을 당분간 미루자고 지난 15일 제안했다. 고 판사는 1차 소송에 대한 불복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1차 소송의 항소절차가 마무리 될 때까지 2차 소송 진행을 미루자고 한 것이다. 고 판사는 두 회사에 내달 7일까지 동의 여부를 알려달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