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주요 외신은 물에 빠진 뒤 `아에로모나스 하이드로필라(Aeromonas hydrophilla)`라는 박테리아에 감염된 에이미 코플랜드(25)가 병원에 입원한지 약 한 달 만에 의사소통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에이미는 한 달 만에 깨어나 가족들에게 "안녕, 날아갈 것 같다"고 말하며, 과일·비스킷 등 간단한 음식을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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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에이미는 지난 1일(현지시간) 애틀랜타 인근에서 레포츠를 즐기다 강물에 빠지면서 왼쪽 종아리에 큰 상처를 입었다.
병원으로 실려간 에이미는 상처를 봉하는 수술을 받고 항생제를 처방받았지만, 상처의 고통은 더 심해졌다. 그녀는 다시 병원을 찾았지만, 신장기능이 마비되며 혈액순환이 잘 안 되는 이상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결국 에이미는 `괴사성근막염`의 진단을 받고 왼쪽 다리를 절단했지만, 갈수록 병세는 더욱 악화돼 나머지 오른발과 두 손마저 잘라내게 됐다.
현지언론들은 사지를 자르는 고통에도 굴하지 않고 삶의 의지를 보이고 있는 그녀를 진정한 미국의 영웅으로 부각시키고 있다.
또 애틀랜타 지역을 중심으로 병원비 모금행사가 열리고 있어 에이미의 용기는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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