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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작년 4Q 기점 이익 안정화 궤도 진입`-한국

유용무 기자I 2011.01.07 07:31:05
[이데일리 유용무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7일 건설업에 대해 "작년 4분기를 기점으로 이익이 안정화 궤도에 진입할 전망"이라며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7개 대형 건설주의 작년 4분기 합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8.3%, 영업이익은 30.6%, 세전이익은 42.2% 각각 증가, 전년동기나 전분기 대비해 모두 양호한 실적을 시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지난 2008년부터 시작한 주택 우발비용 반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데다, 8·29 대책 발표 이후 미분양 소진 속도가 빨라지며 일부 건설사에선 대손상각의 환입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게 큰 힘이 됐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그러면서 4분기 실적이 양호할 건설사로 삼성엔지니어링(028050)GS건설(006360)을 꼽았다.

그는 "삼성엔지니어링은 풍부한 수주잔고와 강력한 원가관리로, GS건설은 대손상각비 감소로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은 각각 32.4%, 26.1%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할 건설사로 삼성물산(000830)을 들었다. 이경자 연구원은 "4분기에 주택매출 감소 영향이 컸고, 경영진이 바뀌며 주택관련 비용을 보수적으로 반영할 가능성이 큰데다, 신규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경비 지출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장기 성장을 위한 투자성 경비 성격임을 감안하면,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경자 연구원은 이날 대림산업(000210)과 GS건설의 목표주가를 각각 16만8000원과 15만8000원으로 18.3%, 27.4% 상향조정했다. 또, 건설 톱픽(Top picks)주로 현대건설(000720)과 삼성엔지니어링을, 차선호주로 대림산업과 GS건설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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