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혜연 기자] 메릴린치증권은 16일 대한항공(003490)에 대해 올해 고점을 찍고 내년부터 수익 둔화 양상이 나타날 것이라며 투자의견 `시장수익률 하회`와 목표가 6만6000원을 유지했다.
메릴린치증권은 "대한항공이 지난 2분기 여객 및 화물 수요 증가로 3520억원의 견조한 영업이익을 거뒀으며 이는 예상치와 부합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3분기에도 이같은 실적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증권사는 하지만 "지금까지 화물 운송 수용능력은 과도하게 성장한 반면 내년부터는 화물 운송 수요가 위축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화물 수익률이 10% 가량 감소할 것"이라 전망했다.
또한 "13개의 신규 여객기가 증설됨에 따라 여객 수익률도 압박받게 될 것"이라 판단했다.
아울러 "현재 대한항공의 주가는 PBV 1.5배로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밸류에이션 부담이 있음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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