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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 "RBS 보험부문 관심있다"..인수 추진 시사

김기성 기자I 2008.05.05 12:30:49

버크셔, 리글리 이어 RBS보험 인수도 검토
버핏발 금융위기 해빙 신호 기대감 높아져

[오마하(네브래스카주)=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영국 2위 은행인 스코틀랜드왕립은행(RBS)의 보험부문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버핏은 4일(현지시간)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 메리어트 호텔에서 각국 기자와 대화시간을 통해 "버크셔의 영국 중견(medium size)업체 인수가 임박했고, RBS에서 분사할 가능성이 있는 보험부문에 대해 관심이 있다"며 인수 가능성을 시사했다.

영국의 선데이 프레스도 이날 버핏이 RBS의 보험부문인 다이렉트 라인 홈 앤 모터 인슈어런스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RBS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보험부문 전체 또는 일부분의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RBS 보험 부문의 가치는 80억파운드(158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앞서 버크셔는 제과업체 마스와 손을 잡고 리글리를 총 230억달러, 주당 80달러에 인수키로 했다.

이에 따라 버크셔의 잇따른 기업 인수 소식이 버핏발 금융위기 해빙 신호가 아니냐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버핏은 전날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월가의 신용위기가 최악의 국면에서 벗어났다"고 진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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