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윈(대표 서주석)은 소프트웨어를 제조사로부터 구입해 기업 및 공공기관에 공급하는 유통업체로 96년에 설립됐다.
96년 마이크로소프트사와 딜러계약을 통해 소프트웨어 공급을 시작한 이래 한글과컴퓨터, 안철수연구소, 인디시스템, 어도비, IBN, 오라클 등과 공급계약을 맺고 제품을 유통시키고 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 개인소비자와 기관고객으로 공급을 채널을 이원화시켜 중견기업 이상은 LAR(Large Account Reseller)업체를 통해서만 영업을 전개한다. 소프트윈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순수 LAR 업체로서는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2년 연속 "Best LAR Award"를 수상한 바 있다.
2000년 9월 기준으로 매출액 구성을 살펴보면 마이크로소프트 제품이 64.7%, 안철수연구소 제품 4.3%, 한글과컴퓨터 제품 3.2% 등이다. 주요기업고객은 포스코그룹, 한빛은행, 한진그룹, 롯데그룹, 한국주택공사 등이다.
소프트윈의 매출은 지난 99년 정부의 불법 소프트웨어 단속에 따라 98년 91억원의 매출이 99년에는 236억 6000만원으로 대폭 신장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23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으며 올해 예상 매출액은 270억원이다.
한편 소프트윈은 보안 장치 "Net-Keeper2000"의 자체 개발을 완료했으며 올해 이에 대한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Net-Keeper2000"은 PC의 내부망과 외부망을 별도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해주는 망전환장치로 10대 공안기관의 테스트 작업을 마치고 일부 기관에는 이미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 주간증권사인 한빛증권은 최근 인터넷의 급속한 보급으로 보안시장이 매년 10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Net-Keeper2000"이 향후 매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소프트윈은 신규사업으로 지식관리시스템 구축사업, 멀티플랫폼 사업, 소프트웨어 컨설팅 사업을 추진중이다. 제품의 단순 판매 뿐 만 아니라 전산환경구축, 서버에 대한 토탈 솔루션 제공, 도입방안제시, 교육 및 기술지원 등의 컨설팅 업무를 병행한다는 것이다.
주요주주는 이재천 부사장 외 2명으로 44.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대기술투자가 15%, 인사이트벤처가 5%의 지분을 갖고 있다. 주간증권사가 산출한 본질가치는 1243원이며 공모가는 이보다 낮은 950원으로 확정됐다.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하게 되는 16억 3400만원의 자금은 설비투자와 차입금 상환 등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투자시 유의해야 할 점은 소프트윈의 경우 공급계약에 의해 유통업을 영위하고 있으므로 제조업체의 배급정책이나 가격정책이 변경될 경우 매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의존도가 높은 마이크로소프트와의 계약은 비독점 판매계약으로 시효가 계약일로부터 1년이다. 따라서 계약이 만료되는 시점에서 계약이 갱신되지 않으면 매출이 감소할 수 있다.
또한 현재 윈도우 기반의 운영체제가 경쟁사의 제품에 대체되는 경향이 나타나면 마이크로소프트 제품의 매출액이 감소할 수도 있다.
소프트윈의 주 매출처는 기업과 공공기관 등으로 현금이 아닌 신용매출이 대부분이다. 매출채권 회전율은 98년 5.14회, 99년 7.02회, 2000년 반기 2.81회로 동종업계에 비해 낮은 편이라고 주간증권사는 분석했다. 따라서 매출채권의 회수가 원활하지 않을 경우 손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소프트웨어 수요가 경기변동에 민감하다는 점도 유의할 사항이다. 특히 주요 수요처인 기업고객은 경기가 불황이면 전산에 대한 투자를 줄일 확률이 높다.
<주요재무제표>
자본금 20억원
매출액 235억5800만원
경상이익 10억2000만원
당기순이익 7억2400만원
주간사 한빛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