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콤팩트 SUV ‘시로스’ 세계 최초 공개…내년 인도 판매

이다원 기자I 2024.12.22 09:43:59

아시아태평양·중남미·아중동 등 공략
콤팩트한 차체에 첨단 사양 대거 탑재
가솔린·디젤 두 개 파워트레인 운영
내년 인도 시장 출시…이후 판매 확대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기아(000270)가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로스(Syros)’를 인도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고 22일 밝혔다.

기아의 콤팩트 SUV ‘시로스’. (사진=기아)
시로스는 다양한 첨단 사양과 스마트 커넥티비티 시스템을 비롯해 대담한 디자인, 편안한 실내 공간 등을 갖춘 4미터 이하 도심형 SUV다. 차명인 ‘시로스’는 그리스 키클라데스 제도의 섬 이름에서 따왔다.

기아는 전통과 서구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시로스 섬의 이미지를 바탕으로 경쟁 모델들과 차별화된 상품성을 제공하며 인도뿐만 아니라 아시아·태평양, 중남미, 아중동 자동차 시장에서 영향력을 한층 더 높여 나갈 계획이다.

기아의 콤팩트 SUV ‘시로스’. (사진=기아)
◇ 기아 ‘타이거 페이스’ 적용…쾌적한 실내

시로스 외관은 기아의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를 바탕으로 대담하면서도 기능성을 강조했다. 전면부에는 스타맵 시그니처 LED 라이팅과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Tiger Face)를 적용해 기아 RV(레저용 차량) 패밀리룩을 완성하면서도 강인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기아의 콤팩트 SUV ‘시로스’. (사진=기아)
입체적인 라인을 적용한 측면에는 17인치 크리스탈 컷 알로이 휠이 역동적인 느낌을 더한다. 또 기아 로고가 들어간 퍼들램프와 유선형 도어 핸들을 통해 세련된 이미지를 구현했다.

시로스 제원은 전장 3995㎜, 전폭 1805㎜, 전고 1625㎜ 등이다. 휠베이스(축간거리) 2550㎜를 기반으로 차체 대비 널찍한 실내를 갖췄다.

기아의 콤팩트 SUV ‘시로스’ 실내. (사진=기아)
운전석에서는 12.3인치 HD 디스플레이 클러스터, 5인치 공조,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세 개의 화면이 매끄럽게 이어지는 파노라믹 디스플레이를 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더블 D컷 스티어링 휠, 듀얼 파노라마 선루프, 앰비언트 무드램프 등도 도입했다. 뒷좌석에는 슬라이딩 및 리클라이닝, 60:40 분할 시트 등을 적용했으며, 전·후석에 모두 통풍 시트가 쓰였다.

◇ 스마트한 시스템·주행 편의 갖춰…내년 인도 판매

시로스는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사용할 수 있어 고객이 서비스센터에 방문하거나 별도의 장비를 연결하지 않더라도 클라우드 서버와 차량간 무선통신으로 제어기 소프트웨어를 최신화해 이미 적용된 기능을 보완하거나 새로운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 또 기아 커넥트 2.0을 탑재해 △SOS 긴급지원 △실시간 차량 진단 △도난 차량 추적 기능 등을 제공함으로써 탑승자와 차량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다양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적용됐다. 시로스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운전자 주의 경고 △하이빔 보조 △서라운드 뷰 모니터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 등을 탑재했다.

기아의 콤팩트 SUV ‘시로스’ 실내. (사진=기아)
기아의 콤팩트 SUV ‘시로스’ 실내. (사진=기아)
또한 기아는 시로스에 하만 카돈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과 무선 충전 시스템을 탑재해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

기아는 시로스를 가솔린과 디젤 등 두 개 파워트레인(구동계)으로 운영한다. 1.0 가솔린 터보 모델은 최고 출력 120마력, 최대 토크 172Nm의 주행 성능을 갖췄다. 1.5 디젤 엔진을 탑재한 모델의 경우 최고 출력 116마력, 최대 토크 250Nm의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기아는 내년 시로스를 인도 시장에서 판매하며, 아시아·태평양 및 중남미, 아중동 지역으로 판매 시장을 넓힐 계획이다.

이광구 기아 인도권역본부장은 “기아는 고객 중심 디자인과 혁신적인 기술로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 새로운 기준을 세우고 있다”며 “첨단 기술과 대담한 디자인 등을 갖춘 시로스를 통해 인도 시장에서 입지를 한층 더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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