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밤의 그림자’라는 주제로 인간 내면의 두려움, 고통, 처절함을 넘어선 아름다움을 담은 음악을 선보였다. 특히 슈베르트의 ‘도플갱어’를 비롯한 6곡의 가곡 무대에선 독일에서 성악가에게 수여하는 최고 영예인 ‘궁정가수’(Kammersanger·캄머쟁어) 칭호를 받은 베이스 바리톤 사무엘 윤이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클래식부문 후보작으로는 발트앙상블의 ‘2024 정기연주회-밤의 그림자’ 외에 콜레기움 보칼레 서울의 ‘바흐 마태 수난곡’,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와 피아니스트 김다솔의 ‘듀오 리사이틀’, 피아니스트 손열음의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전곡 리사이틀’이 이름을 올렸다. 클래식부문 심사위원단은 작품성, 독창성, 발전가능성 등 모든 장르에 공통 적용하는 3개의 평가 항목 외에 대표성, 파급력 등 클래식 특성에 맞춘 평가 항목을 추가해 후보작을 선정했다.
심사위원단은 참신한 기획력과 클래식의 저변을 확대하고 다양성을 확보한 공연에 높은 점수를 매겼다. 치열한 논의 끝에 발트앙상블의 ‘2023 정기연주회-밤의 그림자’을 최우수작으로 뽑았다. 심사위원단은 “젊은 연주자들의 의욕 넘치는 연주로 앙상블의 퀄리티가 매우 뛰어났다”며 “협연에 나선 사무엘 윤의 무대 또한 독특하면서도 신선했다”고 평했다.
△클래식부문 심사위원
국지연 컴퍼니 연 대표·전 객석 편집장, 박문선 대원문화재단 사무국장, 박선희 전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대표, 송주호 음악평론가, 신예슬 음악평론가, 이상민 클래식 음악 큐레이터, 조은아 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 교수·피아니스트, 허명현 음악 칼럼니스트, 황장원 클래식 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