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증기는 기름 방울이 기화해 공기 중에 분포한 것으로 정전기나 열을 만나면 갑작스럽게 폭발을 일으킬 수 있다.
소방당국은 아직 목욕탕 지하층에는 유증기로 추정되는 기체가 남아 있는 데다 차오르는 물이 다 빠지지 않아, 정확한 폭발 지점 등을 조사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4일 2차 합동감식을 추가로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 1일 오후 1시 40분과 2시 10분께 부산 동구 목욕탕에서 발생한 두 차례 폭발 사고로 소방대원과 경찰, 공무원, 인근 주민 등 20여 명이 다쳤다. 1차 폭발 당시 소방당국이 건물 내부에 진입해 초진에 성공했으나, 얼마 뒤 2차 폭발이 발생하면서 인명 피해가 커졌다.
이 사고로 재난관리관으로 지역 내 재난 현장을 살피러 간 김진홍 동구청장과 구청 직원 3명을 포함해 소방관 10명, 경찰관 3명, 주민 6명 등 총 24명이 2차 폭발 사고의 영향으로 부상을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