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서울의 한 숙박업소 침구에서 진드기 등 우글거리는 벌레를 발견해 논란이 이는 가운데 관할 구청 입장이 주목받고 있다.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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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숙박업소의 관리 지도를 맡고 있는 금청구청은 지난 12일 조선닷컴에 “전날 해당 민원이 들어왔다”며 “곧 현장을 조사할 예정이다. 현행 공중위생관리법에 따라 처분을 내릴 것이며 현재는 어떻게 처리할지 검토 단계”라는 입장을 밝혔다.
| (영상=온라인 커뮤니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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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온라인커뮤니티를 통해 현장직 근무로 모텔을 자주 이용한다고 밝힌 글쓴이 A씨가 “금천구 소재 모텔에서 일주일 이상 지냈는데 대량의 진드기와 빈대가 나왔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A씨는 “침대 매트리스와 매트리스 사이 패드가 끼워져 있는데 그사이 벌레가 살고 있었다”며 영상을 공개했다.
그가 공개한 영상에는 천을 잡아당기자 수많은 벌레들이 꿈틀꿈틀 움직이는 모습이 담겨 있어 충격을 안겼다.
A씨는 두드러기가 올라온 자신의 손과 팔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온몸이 가려워 응급실도 다녀왔다”며 “스테로이드 약을 먹으며 종일 간지러움을 버티고 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샀다. A씨에 의하면 진료를 본 의사는 그의 병변이 진드기와 빈대로 인한 것이라 추정된다는 소견을 밝혔다.
|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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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A씨는 모텔 측으로부터 별다른 변상을 받지 못했다. A씨는 “모텔은 병원비는 해주겠다고 했지만 방값 환불은 해준 적 없다더라”며 “침구도 당연히 세탁 후 자주 교체하고 있다는 답변만 받았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