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대표 양극재 기업인 에코프로(086520)는 전거래일 대비 1.25% 하락한 43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거래일 연속 약세를 시현했다. 자회사인 에코프로비엠(247540) 역시 이날 0.88% 내린 22만4000원을 기록했으며, 3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또 다른 양극재 기업인 엘앤에프(066970)는 6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이날 2.69% 빠진 28만9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상장사인 2차전지 배터리셀 업체도 이날 보합세로 마감했다. 삼성SDI(006400)는 전날보다 0.14% 떨어진 72만2000원으로 집계됐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0.52% 오른 57만7000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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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의 관심은 2차전지 장비주로 관심이 쏠리기 시작했다. 이날 2차전지 전극공정 장비 업체 피엔티(137400)는 전날보다 1.06% 상승 마감했다. 2차전지 반고체 배터리 장비 업체인 하나기술(299030)도 전날 대비 1.99% 상승한 6만6500원에 거래를 끝냈다. 2차전지 엑스레이(X-ray) 검사 장비 업체인 이노메트리(302430)도 이날 1.78% 올랐다. 올 하반기 2차전지 활성화 공정 고온 에이징 장비 납품을 시작하는 저스템(417840)은 7.09% 급등했으며, 이날 장중 2만15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2차전지 장비 업체들이 그동안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한 데다 베터리셀 및 모듈 업체의 생산능력(CAPA) 확대에 따른 발주 기대감에 주가가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2차전지 장비 밸류체인은 공정·검사·자동화 장비로 나뉘는데, 2차전지 셀메이커 업체들이 증설이 시작되면서 발주 시 매출이 증가한다. 김현겸 KB증권 연구원은 “베터리셀이나 모듈 업체들이 IRA 시행에 따른 세액공제로 보조금을 받으면 장비 투자가 확대되면서 간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보통 장비사들은 수주가 발생할 때 주가가 상승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