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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투자자의 날’서 끝내 안 나온 반값 전기차…기대는 여전
5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주간 수익률(2월22~3월2일) 1위는 KB자산운용의 ‘KBSTAR배터리리사이클링iSelect’ ETF(9.77%)였다. 이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TIGERKRX2차전지K-뉴딜레버리지’ ETF(6.63%), ‘미래에셋TIGER2차전지테마’ ETF(5.20%), 삼성자산운용의 ‘삼성KODEXK-신재생에너지액티브’ ETF(4.71%), ‘KBSTAR2차전지액티브’ ETF(4.13%) 등이 상위에 올랐다.
KBSTAR배터리리사이클링iSelect는 초대형주 비중이 큰 2차전지 관련 ETF와는 차별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그 중에서도 11.49%로 가장 많이 담고 있는 에코프로(086520)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이 기간 에코프로 주가는 15.79% 올랐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판매가 늘고 이 같은 확산세가 예상되면서 전기차에서 배출되는 폐배터리 규모도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2차전지주 ETF 수익률도 함께 오르고 있다.
앞서 지난 1일(현지시간) 테슬라는 투자자의 날을 열고 마스터플랜3을 공개했다. 앞으로 차세대 차량 조립 비용 절반을 줄여 약 2만5000달러짜리 전기차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반값 테슬라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언급되지 않으면서 실망 매물이 쏟아졌다. 그럼에도 중장기 계획상 2차전지 소재주 수혜 효과에 대한 기대는 여전해 2차전지 관련주 주가는 상승했다.
◇해외 주식형 1.95%…국내 주식형 -0.48%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한 주간 -0.48%를 기록했다. 이 기간 코스피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7개월만에 반등한 영향으로 긴축 불안감이 다시 깊어지며 소폭 하락했다. 다만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2개월 연속 확장 국면이 지속되며 리오프닝에 대한 기대감으로 하락 폭은 제한됐다. 코스닥은 외국인 순매수세가 이어지며 소폭 상승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 평균 주간 수익률은 0.49%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유럽신흥국이 4.41%로 가장 많이 올랐다. 섹터별 펀드에선 기초소재섹터가 2.09%로 상승 폭이 가장 컸다. 개별 상품 중에서는 ‘미래에셋TIGER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가 7.35%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나타냈다.
한 주간 글로벌 주요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S&P500은 ISM 제조업 지수가 50 이하로 나오며 경기 위축 국면이 지속되고 여전히 주간실업보험청구건수가 강세를 보여 긴축에 대한 우려가 나왔지만 주 후반 연방준비제도(연준) 인사의 3월 25bp(1bp=0.01%포인트) 인상 지지 발언에 3대 지수가 반등하며 마무리했다. 니케이225는 연준 인사의 비둘기파적 발언에 영향을 받아 상승했다. 유로스톡50은 스페인, 프랑스에 이어 독일 소비자물가도 상승세를 보이며 하락했다. 상해종합지수는 양회를 앞두고 상승했다.
한 주간 국내 채권금리는 상승했다. 국내 채권금리는 미국 PCE 물가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것으로 발표하면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인플레가 여전히 안 잡힌다는 판단 속에 연준이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50bp 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도 있다는 비관적 전망이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은행은 3년물과 10년물 선물 매도를 늘리며 시장 약세를 주도했다.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160억원 증가한 21조1652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 설정액은 395억원 증가한 18조5506억원이었다. 머니마켓펀드(MMF)의 설정액은 9조1006억원 감소한 172조4216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