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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 남성복 수장 퍼렐 윌리엄스 발탁[주간명품]

백주아 기자I 2023.02.18 08:30:35

故버질 아블로 이어 퍼렐 윌리엄스 발탁
샤넬, 코코크러쉬 제니 애니메이션 공개
토리버치, 韓 최초 앰버서더 박은빈 발탁
티파니, 호주 광산 핑크 다이아몬드 인수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이번 주(12~17일) 명품업계에서는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의 남성 컬렉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퍼렐 윌리엄스가 발탁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샤넬은 그룹 블랙핑크 제니의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공개했다. 삼성물산(028260) 패션부문이 운영하는 럭셔리 브랜드 토리버치는 박은빈을 한국 공식 앰버서더로 선정했다. 티파니는 호주 아가일 다이아몬드 광산의 희귀 핑크 다이아몬드를 인수했다.

◇루이비통, 남성복 수장에 퍼렐 윌리엄스 발탁

루이 비통, 새로운 남성 컬렉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퍼렐 윌리엄스 발탁. (사진=루이비통)
15일 루이비통은 새로운 남성 컬렉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퍼렐 윌리엄스를 발탁했다고 밝혔다.

퍼렐 윌리엄스는 음악과 패션, 그리고 예술에 이르기까지 창작의 세계를 확장한 개척자적 인물로 지난 20년 동안 글로벌 문화 아이콘으로서 입지를 다져왔다. 다양한 범주를 넘나들며 선보여온 그의 독창적인 행보는 혁신과 선구자적 가치관, 기업가 정신의 가치를 강조해 온 루이비통과 닮아 있다는 평가다.

피에트로 베카리 루이 비통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2004년과 2008년 진행됐던 협업에 이어 새로운 남성 컬렉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루이 비통과 함께하는 퍼렐 윌리엄스를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패션을 넘어서는 그의 창의적 비전과 함께 루이 비통의 새로운 챕터를 열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퍼렐 윌리엄스가 선보이는 첫 루이 비통 남성 컬렉션 패션쇼는 오는 6월 파리서 열리는 남성 컬렉션 패션위크에서 공개된다.

◇ 샤넬, 영원한 뮤즈 제니 애니메이션 공개

블랙핑크 제니와 샤넬이 공개한 캠페인 영상. (사진=샤넬 코코크러쉬 영상 캡처)
17일 업계에 따르면 샤넬은 파인주얼리 ‘코코크러쉬’ 브랜드 모델 블랙핑크 제니가 등장하는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올해 1월부터 진행한 캠페인의 일환이다. 캠페인 주제는 ‘영원히 함께할 만남’이다.

이번 캠페인 콘텐츠는 지난 12일부터 공식 사이트와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순차적으로 공개됐다. 세 명의 모델이 등장하는 애니메이션에서 그 동안 제니의 캐릭터는 베일에 쌓여 있었다.

이날 첫 공개된 영상은 43초 가량의 분량으로 영상 속 캐릭터는 길고 검은 생머리, 눈과 눈썹 사이에 있는 점 등 제니 특유의 매력을 잘 담아냈다는 평가다.

◇ 토리버치, 한국인 최초 앰버서더 발탁

토리버치, 앰버서더로 ‘박은빈’ 발탁. (사진=삼성물산)
16일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운영하는 미국 럭셔리 브랜드 토리버치는 배우 박은빈을 최초 한국 공식 앰버서더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박은빈은 지난 14일 뉴욕에서 열린 토리버치 ‘2023년 가을겨울 시즌 패션쇼 참석을 필두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국내 앰버서더로서 ‘2023년 봄여름 시즌 컬렉션 홍보와 함께 다양한 브랜딩 활동에 참여할 계획이다.

박강성 토리버치 팀장은 “글로벌 명품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럭셔리 브랜드의 한류스타 활용 브랜딩 활동은 여전히 시장의 화두”라며 “박은빈의 긍정적이고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토대로 토리버치의 아이코닉한 상품들을 세련되게 알려 나가는 데 방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 티파니, 호주 희귀 핑크 다이아몬드 인수

티파니, 호주 아가일 다이아몬드 광산 핑크 다이아몬드 인수. (사진=티파니)
16일 티파니는 호주 아가일 다이아몬드 광산에서 마지막으로 채굴된 희귀 핑크 다이아몬드 비스포크 큐레이션을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서호주 킴벌리 지역의 동쪽에 위치한 아가일 다이아몬드 광산은 전 세계적으로 유일하게 핑크 다이아몬드가 발견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1983년부터 2020년 11월까지 운영되다 현재는 폐광한 상태다. 아가일은 마지막 채굴 기간에 발견된 작은 다이아몬드 저장고를 보유하면서 지난해부터 이 희귀한 다이아몬드 컬렉션을 티파니에 독점적으로 위탁하는 것에 대해 논의해왔다.

이번 사례는 아가일에서 최초로 주얼리 브랜드의 이름을 딴 비스포크 컬렉션으로 그 의미가 크며, 그 대상으로 티파니가 선정된 배경에는 다이아몬드 분야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티파니의 위상을 반영한다는 평가다.

핑크 다이아몬드는 다이아몬드를 형성하는 데 필요한 압력과 온도의 독특한 조합으로 인해 일반적으로 사이즈가 1캐럿 이하다. 하지만, 티파니가 인수한 35개의 아가일 핑크 다이아몬드 중 3개는 1캐럿 이상의 사이즈로 희소성이 매우 높다. 전체 아가일 핑크 다이아몬드 중 티파니 컬렉션은 티파니 다이아몬드 인증서와 함께 아가일 핑크 다이아몬드 인증서가 발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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