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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한국외대 정시모집에서 눈에 띄는 점은 계열별 선택과목을 제한하지 않아 계열에 국한되지 않고 원하는 전공에 지원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올해 수능 역시 문·이과 통합으로 진행됨에 따라 한국외대는 수험생이 국어·수학 영역과 탐구 영역에서 어떤 선택과목을 응시했더라도 어디든 지원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글로벌캠퍼스에 글로벌자유전공학부가 신설된 점 역시 눈에 띄는 점이다. 한국외대는 서울캠퍼스를 어문·사회과학 중심의 다국어 데이터 기반 외국학대학으로, 글로벌캠퍼스를 IT(정보통신기술)·BT(바이오기술)·CT(문화기술) 기반 실용학문 융합대학으로, 송도캠퍼스를 데이터 기반 첨단과학대학으로 특화발전을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자유전공학부는 이러한 시도의 일환으로 통번역대학과 국제지역대학의 일부 학과 신입생 모집을 중단하고 이를 통해 확보된 입학정원을 활용했다. 학부 학생들은 인문·자연계열로 구분해 선발하지만, 입학 후에는 1학년 동안 계열구분 없이 공부한 뒤 2학년부터 글로벌캠퍼스 내 모집단위 중 전공을 선택하게 된다.
올해 한국외대는 모집단위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을 변경했다. 서울캠퍼스의 ELLT학과·사회과학대학·상경대학·경영대학·국제학부·LD학부·LT학부와 글로벌캠퍼스의 경상대학·융합인재대학·글로벌스포츠산업학부는 국어 30%, 수학 35%, 영어 15% 탐구(2과목) 20%를 반영한다. 나머지 인문계열 모집단위는 국어 30%, 수학 30%, 영어 20%, 탐구(2과목) 20%를 반영하며 자연계열은 국어 20%, 수학 35%, 영어 15%, 탐구 30%를 반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