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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상후스트레스(PTSD) 장애는 생명을 위협할 정도의 극심한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나서 발생하는 심리적 반응이다. 외상 사건을 겪은 후 1달이 지난 후에도 △사고와 관련된 꿈을 꾸거나 반복적으로 사고에 대한 생각이 떠오르고 △쉽게 예민해짐을 느끼며 △생각과 감정이 부정적으로 변하고 △외상을 떠올리는 상황을 지속적으로 회피하게 돼 생활에 큰 지장을 주는 것으로 치료가 필요하다.
PTSD는 일단 발생하면 만성화되는 경향이 있고 주요 우울병, 자살, 알코올 중독과 같은 이차적인 문제가 동반되는 경우도 흔하므로 조기에 인지하고 치료하지 않으면 어려움이 장기간 지속할 수 있다.
국가트라우마센터에서는 ‘살면서 두려웠던 경험, 끔찍했던 경험, 힘들었던 경험, 그 어떤 것이라도 있다면, 그것 때문에 지난 한 달 동안 다음을 경험한 적이 있는가?’에 대한 5가지 반응을 통해 스스로 외상후스트레스 증상을 확인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온라인으로 운영하고 있다. 만약 3개 이상의 반응에 동의한다면 ‘심한 수준’으로 정신건강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증상이 심할 때는 숨을 코로 들이마시고, 입으로 ‘후~’ 소리를 내면서 풍선을 불듯이 천천히 끝까지 내쉬는 심호흡을 하는 게 도움이 된다. 이 외에도 발뒤꿈치를 들었다가 ‘쿵’ 내려놓고 발뒤꿈치에 지긋이 힘을 주면서 단단한 바닥을 느끼는 ‘착지법’, 두 팔을 가슴 위에서 교차시킨 상태에서 양측 팔뚝에 양손을 두고 나비가 날갯짓하듯이 좌우를 번갈아 살짝살짝 10~15번 정도 두드려주는 ‘나비 포옹법’ 등도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