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현재 매수·매도 1호가(총 2호가)씩만 보고 투자했던 서학개미들은 앞으로 각각 10호가씩 ‘20호가’ 정보를 바탕으로 미국주식을 살 수 있게 된다. 기존보다 시세 정보의 제공 범위가 넓어져 체결가와 호가, 호가 잔량의 변동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해외주식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나스닥 토탈뷰를 도입하게 됐다”면서 “신규 서비스로 더 높은 수준의 시세 정보를 제공해 투자자들의 편의성이 확대되고 효율성이 제고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NH투자증권의 나스닥 토탈뷰 도입으로 자기자본 상위 국내 10대 증권사 중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3곳으로 늘었다. 현재 나스닥 토탈뷰를 도입한 곳은 미래에셋증권과 키움증권 등 2곳에 불과하다. 삼성증권은 미국주식 주간거래 시 매수·매도 각 5호가씩 총 10호가를 제시하는 서비스만 제공하고 있다. 올 들어 8월까지 서학개미들의 해외주식 순매수액이 15조5000억원을 넘어서는 등 최근 새로운 투자처를 찾는 개인투자자들이 늘고 있어 나스닥 토탈뷰를 도입하는 증권사들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밖에 매주 인공지능(AI)가 해외주식을 추천하는 ‘해외주식 AI 픽’을 비롯해 지난달부터 ‘마이(My) 자산케어 알림서비스’도 도입했다. My자산케어 알림 서비스는 주가 등락시 특징·이슈, 기업실적 발표, 주요 공시 요약 세 가지 중 원하는 투자정보를 선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해외주식의 경우 NH투자증권 글로벌투자정보부가 발간하는 ‘해외주식 스팟코멘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MZ세대가 주요 고객으로 부상하고 있어 관련 서비스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면서 “특히 국내 주식을 사고 팔았다고 여길 만큼 부담없이 해외주식을 거래할 수 있도록 플랫폼 구성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