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서울 구로구에 브랜드 체험공간 '코웨이 갤러리'
쿠쿠, 부산 해운대에 프리미엄 체험형 매장 출점
SK매직, 강동구 '잇츠매직'서 쿠킹 프로그램 등 진행
"위드 코로나로 오프라인 소비자 접점 확대 가속"
| 서울시 구로구 코웨이 본사 G타워에 연 ‘코웨이 갤러리’ 전경. (사진=코웨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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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렌털가전 업계가 최근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라 체험형 매장 마련에 분주하다. 그간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온라인 마케팅에 집중했던 업체들은 소비자가 제품을 직접 체험하고 문화·여가생활까지 즐길 수 있는 복합공간을 열어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021240)는 이달 초 서울시 구로구 G타워 본사에 브랜드 체험공간 ‘코웨이 갤러리’를 열었다. 약 495.87㎡(150평) 규모인 이 공간은 커뮤니티 형태인 오픈 라운지와 개별 공간으로 꾸민 스튜디오, 제품이 전시된 쇼룸 등으로 구성됐다. 이곳에서는 주력 제품인 ‘노블 정수기’ 시리즈와 ‘노블 인덕션 프리덤’ 등 다양한 신제품을 직접 써볼 수 있다.
또한 반환된 정수기나 공기청정기의 폐플라스틱, 화장품 공병을 공간 바닥재로 활용하고 공기청정기 필터를 공간 곳곳에 인테리어 소재로 사용해 ‘환경가전기업’ 이미지도 강조했다. 회사는 이 공간을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휴식처로 소비자는 물론이고 지역사회와 소통 공간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코웨이 관계자는 “단순한 체험공간을 넘어 더 많은 고객과 자유롭게 소통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 쿠쿠가 부산시에 연 첫 체험형 스토어 ‘쿠쿠 해운대점’. (사진=쿠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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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쿠는 부산시에 첫 체험형 스토어 ‘쿠쿠 해운대점’을 열었다. 쿠쿠 해운대점은 소비자 선호도가 가장 높은 백색 가전을 모은 ‘화이트존’을 포함해 주방 및 생활가전을 전시한 ‘트윈프레셔·전기레인지존’, 쿠쿠홈시스 청정가전을 내세운 ‘인스퓨어존’, 반려동물 가전 ‘넬로존’ 등으로 구성했다.
해운대점에서는 쿠쿠가 최근 출시한 ‘셰프스틱 인덕션’ 등 제품 체험이 가능하다. 체험 공간 외에도 소비자가 제품 사후관리를 받을 수 있는 별도 공간도 마련했다. 쿠쿠는 내년 2월까지 이곳을 방문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밥솥, 공기청정기, 식기세척기 등을 최고 61% 할인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쿠쿠 관계자는 “단순히 제품을 전시해 판매하는 공간에서 벗어나 쿠쿠 가전제품에 관심 있는 이들이 편안하게 방문한 뒤 브랜드를 경험하고 체험하는 복합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SK매직 잇츠매직 내부전경. (사진=SK매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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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매직은 서울시 강동구에 브랜드 체험 공간 ‘잇츠매직’(it’s magic)을 운영하고 있다. 이 공간은 세계 3대 디자인 대회로 꼽히는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부문 본상을 올해 수상했다.
잇츠매직은 브랜드 가치와 요리, 문화 등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을 표방한다. 이곳에서는 ‘보더리스 인덕션’, ‘올클린 공기청정기 바이러스 핏’ 등 신제품을 체험할 수 있다. 차와 음료를 즐길 수 있는 ‘길동 라운지’ 등 휴식공간에서는 지역사회와 상생을 위해 인근 베이커리에서 만든 빵과 쿠키도 제공한다. 가족과 연인, 친구와 함께 할 수 있는 ‘쿠킹클래스’와 요리가 있는 음악회 등 다양한 주제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SK매직 관계자는 “소비자와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는 신개념 라이프스타일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내년에 단계적 일상회복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렌털가전 업체들의 체험형 매장 경쟁은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위드 코로나 추세에 따라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시도하고 있다”며 “가전제품을 직접 써보고 여가생활까지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을 마련하려는 곳은 갈수록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